캥거루가 '나이스 샷'을 외칠 같다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된 이색 골프장

호주의 골프장이 화제입니다. 바로 특별한 갤러리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이 갤러리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캥거루들입니다.

 

멜버른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Anglesea라는 이름의 골프 코스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호주의 대표적인 캥거루 종인 동부회색캥거루 300여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이 골프장은 자연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중시하기에 캥거루들을 쫓아내지 않고 오히려 캥거루와 함께 골프를 칠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캥거루들이 골프를 치는데 방해되진 않을까요? 물론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골프장의 제1의 원칙은 경기 혹은 이동 시 이 야생 캥거루를 방해하거나 해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캥거루가 사람이 가는 길을 막거나 사람 앞으로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혹시 골프공에 캥거루가 부상을 입는 경우는 없을까요? 그런 경우는 자주는 없지만 간간이 발생된다고 하는데요. 놀랍게도 캥거루는 매우 날쌘 행동으로 골프공을 잘 피한다고 합니다.

 

사실 이 골프장 이외에 많은 호주의 골프장에는 야생 캥거루가 살고 있습니다. 캥거루는 풀을 먹으며, 나무가 많은 환경을 좋아해서 호주 곳곳의 골프장에 캥거루가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캥거루는 매우 사교적이고 친근한 동물이지만, 자신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낄 때는 공격적일 수 있어 골프장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를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올해 초 가수 보아도 캥거루와 함께 골프를 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린 바 있습니다. 캥거루들이 "나이스 샷"이라고 외칠 것만 같은 풍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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