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 에로틱해 난리난 빌딩 논란! 이 빌딩의 운명은?

 

만드는 건물마다 디자인이 이상해 난리난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런던인데요. 타워브리지, 빅 벤, 버킹엄궁 등 고딕양식의 전통적이고도 고즈넉한 느낌을 자아내는 건물 대신 새로운 도시의 상징이 생기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인데요. 총알, 거킨(오이 피클을 만드는 작은 오이)을 닮은 '거킨 타워', 소금통을 닮은 빌딩 '더 샤드', 치즈 분쇄기(치즈 그레이터)를 닮은 '레든홀 빌딩' 등이 잇달아 만들어지며 논란과 찬사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빌딩 하나가 더 승인을 받았는데요. 이 빌딩 또한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이 또한 외형 때문인데요. 아직 피지 않은 튤립의 꽃봉오리의 모양을 닮은 모양 때문에 '튤립 빌딩'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빌딩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었는데요. 튤립보다는 면봉, 버섯을 더 닮았다는 조롱이 이어졌으며, 심지어 거대한 정자, 혹은 남성의 성기 모양이 연상된다며 더욱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이런 반발을 의식한 것일까요? 런던 시장은 이 튤립 빌딩의 건립을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새로운 빌딩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 빌딩으로 인해 공공의 이익이 발생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이 빌딩이 그 위치에 설립된다면 런던의 스카이라인과 런던 세계유산의 전경과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들이 이 빌딩을 환영하지 않으며 거리에서 보면 이상한 모양의 공공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혀 시민들의 반발이 시장의 결정에 영향을 끼쳤음을 시사했습니다.

 

 

이 빌딩은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경이 이끄는 건축 설계 사무소, 포스터 + 파트너스의 작품인데요. 포스터 + 파트너스는 거킨 타워를 설계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 빌딩이 2025년에 설계대로 완공된다면 305m의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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