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웨딩드레스!' 요즘 가장 핫한 디자이너가 저의 시아버지입니다

신부의 로망, 아마 웨딩드레스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요. 돈은 조금 더 들지만 고급스럽고 예쁜 수입 드레스를 찾는 신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 수입 드레스를 조금 살펴본 신부라면 누구나 알만한 디자이너 '엘리 사브(Elie Saab)'의 웨딩드레스는 예비 신부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수입드레스이지만 노출이 적고 보수적인 디자인, 그리고 과감한 드레이핑과, 아낌없는 비즈의 사용으로 화려하고도 우아한 느낌을 자아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엘리 사브 옷을 입은 케이트 미들턴(좌), 멜라니아 트럼프(우)

엘리 사브는 많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로도 유명한데요. 보수적이면서도 트렌디하고, 새로우면서도 얌전한 옷을 입어야 하는 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영국 왕실의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 등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엘리 사브의 맞춤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서는 최소 70,000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200만 원이 필요하며, 사실상 부르는 것이 값이라고 할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이 디자이너가 얼마 전 아주 특별한 웨딩드레스를 제작했는데요. 바로 자신의 며느리의 드레스 두 벌을 만든 것입니다. 다른 어떤 고객보다도 더 아름답게, 그리고 정성스럽게 웨딩드레스를 만들었다는 후문인데요. 엘리 사브가 며느리를 위해 만든 웨딩드레스를 함께 살펴볼까요?

이 드레스는 엘리 사브의 정수를 담은 드레스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디자인인데요. 튤 소재로 되어 있으며 소매가 없는 디자인이라 은은한 섹시미를 풍기지만 절대 야하거나 파격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 드레스를 만들기 위해 전담 팀이 꾸려졌으며, 드레스에 놓여 있는 자수를 완성하는데 450시간, 드레스의 드레이핑과 볼륨을 만들어내는데 150시간, 자수를 디자인하는데 80시간, 그리고 드레스를 재단하는데 200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드레스에 시간만큼이나 재료도 아낌없이 들어갔는데요. 본식 때 입은 드레스에는 50만 개의 스팽글이 사용되었으며, 총 4.3미터의 트레인이 만들어졌으며, 리셉션 때 입은 드레스에는 65만 개의 스팽글, 그리고 15만 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사용되었습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비용이 투자된 드레스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날 결혼식에는 신부의 웨딩드레스만큼이나 주목 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객들의 패션이었습니다. 마치 시상식장에서나 입을 법한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에 참석한 모델들이 매우 많이 있었습니다. 모두 엘리 사브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기에 '민폐 하객'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아름다웠던 것이었습니다.

엘리 사브 주니어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델 Nathalie Fanj(좌), Kamila Hansen(우)

 

엘리 사브 주니어는 신부와 교제한지 3개월 만에 청혼을 했다고 하는데요. 엘리 사브 주니어는 최대한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지만 결혼 시 준비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결혼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가장 큰 이유는 신부의 웨딩드레스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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