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이슈메이커 메건 마클, 이번엔 표절 논란?



지난해 5월 영국은 떠들썩했습니다. 바로 왕실의 해리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출신 메건 마클의 결혼식 때문이었습니다. 그녀가 해리 왕자보다 연상이라는 사실 이외에도 미국인이라는 점, 이혼 경력이 있다는 점, 혼혈, 가톨릭 신자 등의 독특한 이력으로 왕실의 금기를 깼으며 이에 대한 좋은 시선과 못마땅한 시선이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결혼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언론에서는 케이트 미들턴과의 불화설을 계속해서 부추기거나, 메건 마클이 주위 사람에게 '갑질'을 했으며 성격이 변덕스럽고 까다롭다는 식의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미들턴과 마클 팬 사이에 난타전이 벌어지면서 왕실은 악성 댓글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죠.

메건 마클은 이번에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메건 마클은 결혼 전부터 여성 인권, 성 평등 등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방면에서 활동해왔는데요. 이번에는 패션 잡지 보그의 에디터로 참여했습니다.



9월에 나올 보그의 주제는 '변화를 위한 힘(Forces for Change)'인데요. 메건 마클은 사회 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15명의 사연을 소개하고, 미셸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인(55) 과의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소개했습니다.

마클은 결혼 전 자신의 2014년부터 개인 홈페이지 ‘더 티그(thetig.com)’에 패션, 미용, 여성에 관한 글과 사진을 공개하다 결혼을 발표한 후 홈페이지를 폐쇄한 바 있는 만큼 이 프로젝트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후문인데요.


좋은 목적으로 시작한 일이었지만, 이 잡지가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로 잡지 커버 디자인의 표절 의혹 때문입니다.



메건 마클이 편집한 보그 9월 호의 표지는 여러 개로 분할되어있으며 각 공간은 잡지에 소개되는 15명의 여성들의 얼굴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한 칸은 의도적으로 비워두었며 거울을 부착해두었습니다. 이 표지를 보는 자기 자신이 바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든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이 표지는 2016년 호주에서 출판된 'The Game Changers'라는 책의 표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 책 역시 분할된 화면에 여성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유사한 것은 책의 표지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이라는 주제까지 똑같았던 것이죠.

사실 이 책과 메건 마클은 인연이 있었는데요. 바로 이 책에 있었던 15명의 여성 중 한 명이 마클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 인연으로 메건 마클이 2016년 이 책이 출판될 당시 이 책의 추천평을 써주기까지 했죠.



이 책의 저자인 사만다 브렛(Samantha Brett)과 스테프 아담스(Steph Adams)는 한 인터뷰에서 이 표절 논란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는데요. 자신들은 메건 마클의 열혈팬이며, 메건 마클을 매우 존경하고 있지만, 만약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매우 실망스럽다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표절 의혹이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미디어에서 원래는 분홍색인 책을 흑백으로 만들며 이슈를 조장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런 논란 덕분에 책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잡지 발행에 있어 9월은 후반기에서 가장 중요한 달이라고 하는데요. 9월에 메건 마클이 편집자로 참여한 것이 영국 내에서 그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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