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으로 전용기 타고, 1억7천만원 숙소 얻고' 영국 왕실 부부의 휴가 논란

물론 우리나라에는 왕이나 여왕이 없지만, 아직까지 왕실이 존재하는 나라들이 있습니다. 왕실의 일원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지만 이들은 우리와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얼마 전 영국 왕실의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그리고 이 부부의 아이 아치(Archie)가 다녀온 여행도 저 나라 이야기인 것 처럼 비현실적으로 보이는데요. 이들은 휴가를 어떻게 보낸 것일까요?

얼마 전 해리 왕자의 가족은 메건 마클의 생일을 맞아 스페인의 휴양섬, 이비자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들이 머무른 곳은 이비자의 한 리조트였는데요. 이 리조트의 별명이 '억만장자들의 놀이터'라고 불릴만큼 사악한 가격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 가족은 6일 동안 이곳에 머물렀으며, 이곳의 가격은 한 주에 최소 3,700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50만 원에서 14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 7천만 원까지입니다.

이 리조트는 DJ 데이비드 게타, 엘튼 존 등 많은 셀럽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라고 하는데요. 이 리조트는 독립된 빌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네요.

이중 가장 비싼 빌라의 경우 50m의 인피니티 풀이 구비되어 있으며, 7개의 방, 2개의 부엌, 그리고 상주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빌라는 해변으로 바로 이어져 있고, 자쿠지, 수영장이 딸려있다고 하네요.

이들은 경호에도 매우 신경을 썼다고 합니다. 이 가족의 휴가가 시작되는 8월 6일부터 이 리조트의 경비가 삼엄해졌으며 세금으로 운영되는 MPS(Metropolitan Police Service)까지 이 리조트를 경호하기 위해 왔다고 합니다.

이들의 휴가는 또 하나의 논란을 낳았는데요. 바로 이들이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 것 때문이었습니다. 해리 왕자 부부는 평소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해왔는데요. 정작 일반 여객기보다 탄소를 훨씬 더 많이 배출하는 자가용 비행기를 수 차례 이용해왔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실제로 전용기의 경우 일반 여객기 보다 탑승객 수는 적은 반면, 승객 1명이 소비하는 연료는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족은 이런 비판에는 연연하지 않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후 또다시 개인 전용기를 이용해 프랑스로 갔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약 77억명이 지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모두의 선택과 발자취, 행동이 차이를 만든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의 인스타그램 중-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