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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지난 2012년 한 할머니가 벽에 그려져 있던 예수의 얼굴을 원숭이 얼굴로 바꿔놓은 사건을 기억하시나요? 스페인 보르하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요. 페인팅이 벗겨진 예수 벽화를 본 한 노인 신도가 안타까운 마음에 이를 정성스럽게 복원했고, 원작과는 딴판인 원숭이 그림이 되어버린 사건이었죠. 이 복원을 진행한 할머니는 큰 비난을 받았는데요. 그런 놀랍게도 원숭이 벽화는 세계인들에게 유명세를 얻어 하나의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매년 방문자가 6,000명 정도에 그쳤던 이곳은 관광객이 10배나 늘었고, 성당에는 벽화 안내 센터까지 개설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페인에서는 또 다시 문화재 복원에 관한 사건이 터지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스페인 북서부 지방에 있는 도시 팔렌시아였습니다. 팔렌시아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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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것을 복원하는 일. 정말 어렵고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복원 과정에서 작품이 훼손되면 이를 복구하기 쉽지 않은데요. 그렇기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죠. 얼마 전 스페인에서는 복원 과정에서 대 참사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의 한 미술품 수집가는 바로크 시대의 회화 거장인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성모잉태화' 복제화를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작품의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해 작품의 복원을 의뢰했죠. 이 수집가는 작품 복원의 대가로 1,200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60만 원가량을 지불하기도 했죠. 그러나 그가 복원 작업을 맡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