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그냥 둘걸'소중한 명화 복원 중 대참사가 또 일어났습니다

오래된 것을 복원하는 일. 정말 어렵고도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일입니다. 복원 과정에서 작품이 훼손되면 이를 복구하기 쉽지 않은데요. 그렇기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죠.

얼마 전 스페인에서는 복원 과정에서 대 참사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소녀의 모습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의 한 미술품 수집가는 바로크 시대의 회화 거장인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의 '성모잉태화' 복제화를 소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이 작품의 묵은 때를 벗겨내기 위해 작품의 복원을 의뢰했죠. 이 수집가는 작품 복원의 대가로 1,200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60만 원가량을 지불하기도 했죠.

 그러나 그가 복원 작업을 맡긴 사람은 전문가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원래 직업은 가구 복원가였는데요. 회화 복원에 관한 지식이 없었기에 성모 마리아의 얼굴을 지워버렸죠. 그는 이후 성모 마리아의 얼굴을 두 차례 덧칠했는데요. 결국 작품 속 아름다운 성모 마리아의 모습은 없어지고 뭔가 비대칭적인 성모 마리아, 그리고 턱이 지나치게 뾰족한 성모마리아가 되어버렸습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어 버린 것이죠. 

명작이 대참사를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2년 보르하 지역에서는 100년 된 예수의 모습이 졸지에 원숭이가 되어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페인팅이 벗겨진 예수 벽화를 본 한 노인 신도가 안타까운 마음에 정성스럽게 이를 복원했고, 원작과는 딴판인 원숭이 그림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죠. 

스페인 에스텔라시의 성 미카엘 교회에 있는 성 조지 나무조각상도 수모를 입었습니다. 성 조지는 전 세계적으로 용을 무찌른 용감한 기사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를 복원하면서 말을 탄 성 조지의 얼굴은 분홍빛으로, 갑옷과 말은 회색으로 칠해지며 우스꽝스러워졌습니다. 이를 복원한 사람 또한 아마추어였는데요. 그 지역의 교사였다고 하네요.

세계의 아름다운 유산이 훼손되는 사례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데요. 복원 작업은 신중히 전문가에게 맡겨 이런 대참사를 막아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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