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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일회용 페트병, 비닐봉지, 플라스틱 빨대 등 매년 8백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집 앞바다에 이런 쓰레기들이 밀려 들어온다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이런 가슴 아픈 상황에서 자신의 재능을 이용해 기발한 작업을 한 디자이너가 있었습니다. 바로 유지니 퀴틀레(Eugeni Quitllet)입니다. 카탈루냐 출신의 퀴틀레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입니다. 그는 스페인 이비자섬에 집이 있는데요. 이 섬의 해안에는 많은 쓰레기들이 떠밀려 오는 것을 보고 자신의 특기를 살려 이 쓰레기로 가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Ibiza(이비자)'라는 이름의 가구 컬렉션을 제작하기로 한 그는 수려한 곡선의 미를 특징으로 하는 의자와 테이블을 제작했는데요. 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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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명품 가방계에서 혁신을 일으켰던 프라다의 나일론 가방을 아시나요? 가죽 일색이던 명품시장에 가볍고 질긴 소재를 사용하여 가방을 만들어 일하는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이었습니다. 이 소재의 이름은 포코노(pocono)이며 이는 주로 낙하산, 비옷 등의 군수품 제작에 사용되었습니다. 포코는 가죽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질기고, 물에 잘 젖지 않아 실용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물론 프라다의 삼각형 금속 라벨도 한몫했죠. 지금도 '프라다 원단'이라고 하면 모두 이 포코노 소재를 떠올릴 정도로 프라다의 시그니처가 된지 오래입니다. 얼마 전 프라다에서는 2021년 후반까지 이 나일론 가방을 모두 '쓰레기'로 만들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요. 프라다는 왜 더이상 포코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