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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늘 라이브 방송을 처음 해 보는데요. 조금 떨리네요."4월 8일 오후 세 시 한 중년 남성이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서 생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젊은이들의 전유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틱톡에 나타난 이 남자.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우한시의 고위 간부인 리창이었습니다. 그는 이후 우한의 명물 음식인 러깐몐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틱톡 스트리머들처럼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도 살짝 풀어놓았습니다. * 러깐몐(열간면) : 중국 10대 면 요리 중의 하나로 국물 없이 고소한 깨 장에 뜨끈하게 비벼낸 국수. 우한에서 보통 아침식사로 많이 먹음. 러깐몐은 리창이 1979년 공부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우한에 왔을 때의 첫 인상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는데요. 다른 우한 주민들처럼 자신도 이 러간몐이 그리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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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레드프라이데이
중국인 주씨(가명, 32)는 몇 년 동안 한국에서 돈을 벌어왔습니다. 따이거우, 즉 구매 대행업을 한 것이죠. 셀카봉에 핸드폰을 장착하고 인터넷 생중계를 하며 동대문과 명동 등을 돌아다녔죠. 주씨에게는 10만 명의 팬들이 있는데요. 돈을 받고 팬들을 위해서 물건을 사서 중국으로 보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1월 춘절을 지내기 위해 우한으로 돌아간 순간 그녀의 돈벌이는 끝났습니다. 우한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이었죠. 이제 우한의 봉쇄가 끝나고 통행이 자유로워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씨는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기에 일을 쉬고 있는 형편입니다. 주씨와 같은 보따리상들은 최근 몇 년 간 명품 핸드백에서 고급 분유, 의류, 화장품 등을 중국에 팔아왔습니다. 이 장사는 사실 합법적으로 이루어질 수도 있고, 불법적..
한 젊은 부부가 열차에서 내립니다. 기차 승강장은 쓸쓸하기만 하죠. 이들은 40일 만에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코로나19의 진원지, 우한입니다.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새로운 유형의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이 발병한 이후 1월 23일 새벽 중국 정부에서는 전격적으로 우한시 봉쇄를 발표했습니다. 우한에서 출발, 도착하는 항공편이 중단되는 것은 물론, 기차는 우한의 주요 역을 무정차 통과했죠. 우한 바깥으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검문소가 들어서고 혹시라도 몰래 우한을 빠져나가는 이들이 있는지 삼엄하게 감시했습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습니다. 마트의 진열장은 텅텅 비었고,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섰죠. 버스, 전철의 운행이 중단되고 병원에 줄을 서기 시작했죠. 아비규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