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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레드프라이데이
견우와 직녀를 아시나요? 직녀는 옥황상제의 손녀였고, 견우는 은하수 건너편의 목동이었는데요. 둘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신혼의 즐거움에 빠져 매우 게을러졌고, 옥황상제는 크게 노해 둘 사이에 은하수를 두고 다시 떨어져 살게 했죠. 그리고 일 년에 한 번 칠월칠석에만 같이 지내도록 했습니다. 이들이 은하수 때문에 칠월칠석에도 서로 만나지 못하자 보다 못한 지상의 까마귀 까치들이 하늘로 올라가 머리를 이어 다리를 놓아준다는 내용의 설화입니다. 견우와 직녀 설화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부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중국과 일본에도 비슷한 설화가 있으며 칠석을 기리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서는 칠석을 잘 챙기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아직도 칠석은 큰 명절 중의 하나입니다. 일본이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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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 혹은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한 캔버스 안에 담는 아티스트의 작품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독일 뮌헨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 다비드 암바르줌잔(David Ambarzumjan)의 프로젝트 '브러시스트로크 인 타임(Brushstroke In Time)'입니다. '브러시스트로크'는 '붓놀림' 혹은 '붓 자국'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인데요. 프로젝트의 이름처럼 완성된 풍경화 위에 강렬한 '붓 자국'으로 새로운 풍경을 덧칠하고 있습니다. 그의 붓질 한 번으로 도시는 자연이 되고, 자연은 쓰레기가 가득한 미래 도시가 됩니다. 사막은 바다가 되고 골목은 수중 세계가 되죠. '평화와 전쟁' '자연과 환경 오염' '더위와 추위' '자연과 도시' '여름과 겨울' 등 상반되는 것이 하나의 캔버스에 동시..
'발에 차이는' 것. 별로 주목을 못 받는 것. 바로 돌멩이입니다. 그러나 돌멩이에 주목한 한 아티스트가 있었죠. 사실 돌멩이는 이 세상에 같은 모양이 단 하나도 없는데요. 이런 돌멩이가 이 아티스트의 캔버스가 된 것이죠. 일본 출신의 스톤 아티스트 나카타 아키에입니다. 그는 2010년부터 돌멩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돌멩이를 선택해 아주 귀여운 동물을 그린 것이 가장 유명합니다. 나카타 아키에는 사실 돌멩이가 자신에게 캔버스 그 이상이라고 하는데요. 강가를 다니다 돌멩이를 유심히 살피고, 자신이 돌멩이를 선택하기 전 돌멩이가 자신을 선택하는지 느껴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돌멩이 안에서 느껴지는 것들을 그린다고 합니다. 그는 단지 디테일하게 그리려고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