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을 만나면 죽은 척하라는 옛말.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 나무에 올라가라는 조언, 곰을 보고 소리를 지르거나 뛰지 말고 조용히 뒷걸음질 치라는 조언 등 갖가지 대처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런 대처 방법이 있다는 것은 곰이 매우 위험한 동물이라는 뜻일 것 같습니다.
이런 곰이 내 등 뒤에서 불과 2~3 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면 어떨까요? 생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집니다.
얼마 전 한 장의 사진이 SNS에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바로 낚시를 하는 사람 두 명의 뒤로 곰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는 것이 카메라에 찍혔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은 야생 동물, 자연 경관, 그리고 활동적인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찍는 21세의 포토그래퍼 로버트 호손(Robert Hawthorne)이 찍은 것입니다.
이 사진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궁금할 것 같은데요. 다행히 이들에게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로버트 호손은 네티즌들의 비판에 직면하고야 말았는데요. 사진보다 사람들의 안전이 중요한데 이런 상황에서 셔터를 먼저 눌렀다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 어부들도 곰을 보고 놀라지 않았으며 자신이 하던 낚시를 이어갔다고 하네요. 곰도 이내 강물에 뛰어들어 이들의 안전에는 전혀 위협이 없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이 매우 희귀하고 특별한 사진임에는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로버트 호손은 사진을 찍을 때 느껴지는 '아드레날린으로 가득 찬 절대적 즐거움'을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이 사진도 그의 즐거움 중의 하나였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