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작은 나라지만 위대한 것들을 가졌다.
셰익스피어, 처칠, 비틀즈, 숀 코네리, 해리포터 그리고
데이비드 베컴의 오른발"
영화 <러브 액추얼리>에서 영국 수상인 앤디(휴 그린태 역)가 미국과의 외교협상에서 한 말입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의 위상을 잘 나타내주는 대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 호텔 사업입니다. 지금까지도 선수로서의 연봉, 광고 수입, 패션, 화장품 스포츠 브랜드 등과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통해 수 천억 원의 수입을 올렸으나 사업을 한 단계 더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특이한 점은 이 호텔이 데이비드 베컴의 모국인 영국에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카오에 지어진다는 점입니다.
2020년 새로이 문을 열 이 호텔의 이름은 더 런더너 마카오(The Londoner Macao)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런던을 테마로 한 호텔이죠.
호텔 외관에서부터 대놓고 '런던'의 이미지를 보여줄 예정인데요. 런던의 대표적인 건물인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타워, 그리고 '빅벤'이라 불리는 엘리자베스 타워까지 재현할 예정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곳의 레스토랑에서도 '런던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데이비드 베컴의 절친한 친구이자 세계적인 스타 셰프인 고든 램지가 식음료 파트를 맡아 영국의 전통 음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호텔에서 데이비드 베컴이 맡게 될 특별한 역할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바로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스위트룸의 인테리어를 담당하게 된 것입니다. 베컴은 미디어 행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에 높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기에 스위트룸의 인테리어가 매우 기대되네요.
마카오에는 이미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테마로 한 베네시안 마카오, 그리고 프랑스 파리를 테마로 한 파리지앵 마카오가 있는데요. 런더너 마카오도 이 뒤를 이어 마카오의 명물이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인 것 같습니다.
현재 데이비드 베컴은 여러 편의 영상을 제작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배우 안젤라 베이비와 함께 피시앤칩스를 먹으며 찍은 영상이 화제인데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영국과 중국의 문화를 서로 가르쳐주고 있네요.
이 호텔은 2020년 문을 열기 시작해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시설을 개방한다고 합니다. 기대만큼 멋진 시설로 마카오의 새로운 관광 자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