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사진을 보는 것도 좋지만 누구나 비하인드 컷을 더 좋아합니다. 신기한 마술의 비밀을 알고 싶어 하는 것 처럼 비현실적인 사진을 어떻게 찍는지 알고 싶은 것이죠.
스페인 출신의 한 포토그래퍼도 놀라운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화제인데요. 살아있는 원근감, 그리고 생동감 있는 사진을 보면 언뜻 포토샵인 것 같지만 일상 속의 소품을 이용해 창의적으로 촬영한 것입니다.
이 작가의 이름은 호르디 푸이그(Jordi Puig)인데요. 동생과 함께 Jordi.Koalitic이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사실 포토그래퍼가 되기 전 영화계에 몸담은 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그의 사진 작품들을 보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의 작품과 비하인드 컷을 함께 볼까요?
먼저 한 모델이 깨진 창문 뒤에 서 있는 것 같은 사진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 모델이 중간이 깨진 프레임을 들고 있네요.
뱅글뱅글 돌고 있는 줄이 모델을 따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몽환적인 사진입니다. 그러나 이 노란색 줄은 사실 장난감 슬링키를 사용한 것입니다.
한 테니스 선수가 라켓 위로 공을 튕기는 것 같은 사진입니다. 그러나 이 모델은 라켓을 들고 있을 뿐이며, 물 묻은 공을 튕겨주는 사람은 따로 있네요.
삽으로 땅을 파는 것 같은 이 사진은 사실 화분을 이용한 것입니다.
터널, 혹은 하수구에서 바라본 선셋 사진은 사실 플라스틱 물통입니다.
벽에 우유를 붓는 것 같은 이 사진은 어떻게 찍혔을까요? 포토그래퍼나 사진기에 우유가 묻지는 않았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바로 투명한 아크릴판을 사용했기 때문이죠. 이 아크릴판으로 오레오와 우유를 쏟아붓고 있네요.
관을 묻는 사진입니다. 사실 이 사진은 신발 상자를 이용한 것인데요. 해가 질 때 특별한 장소를 찾아 촬영했다고 합니다.
한 소녀가 도넛을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 도넛은 낚싯줄에 묶여있는 것인데요. 포토샵으로 낚싯줄을 없애버린 것이죠.
축구 선수가 골대의 모서리 쪽으로 슛을 날려버린 것 같은 이 사진은 사실 옆에서 이곳으로 공을 던져주는 어시스턴트가 도와준 것이네요.
유리창으로 날아든 돌멩이를 촬영한 사진인데요. 이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세 명의 인원이 필요했습니다. 한 명은 낚싯줄에 매달린 돌멩이를 들고 있었고, 한 명은 유리 조각을 뿌렸으며, 한 명은 사진을 찍은 것이죠.
이런 노력으로 마치 영화 같은 사진이 탄생한 것입니다.
의외로 간단한 그의 촬영 기법에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원래는 자신의 SNS에 사진 작품만을 올렸으나 비하인드 컷을 올리고 난 뒤 팔로워가 많이 늘어 현재는 17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네요. 앞으로도 그의 창의적인 촬영 기법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