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위에 한국 아이돌 멤버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패셔니스타 TOP 10

연말이 다가오며 2019년을 정리하는 각종 통계가 나오고 있습니다. 패션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통계는 바로 리스트(Lyst)라는 이름의 패션 검색 웹사이트에서 나온 것입니다. 

리스트는 연간 1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패션 검색 사이트인데요. 이 사이트를 통해서 12,000개 이상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쇼핑할 수 있으며 6백만 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리스트에서는 검색 쿼리, 페이지뷰, 세일스메트릭 등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매년 공개하고 있는데요. 패션 경향, 올해의 스니커즈, 올해의 브랜드 등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셔니스타 TOP 10'입니다. 올해 순위에는 다소 익숙한 얼굴이 보이는데요. 바로 한국 아이돌 멤버가 포함된 것입니다. 이 아이돌 멤버는 누구일까요? 그리고 과연 1위는 누가 차지했을까요?


10위 빌리 포터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파격적인 드레스를 선보인 배우는 바로 노출이 심한 여배우의 드레스가 아니었습니다. 온몸을 블랙으로 꽁꽁 감싼 드레스였는데요. 바로 빌리 포터의 커스텀메이드 턱시도였습니다. 

"나는 드랙퀸(여장남자)이 아닙니다. 드레스를 입은 남성일 뿐."

이 의상은 디자이너 크리스찬 시리아노(Christian Siriano)가 제작한 것이었는데요. 빌리 포터가 이 의상을 입은 후 24시간 동안 '크리스찬 시리아노'라는 검색량이 101% 증가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는 지난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핑크 컬러의 케이프 슈트를, AFI 어워즈에서는 쨍한 색상의 노란색 스커트를 입는 등 젠더리스 룩의 선두주자로 앞서고 있습니다.


9위 해리 스타일스

팝 그룹 원 디렉션의 멤버이자 배우인 해리 스타일스가 9위에 올랐습니다. 해리는 올해 멧 갈라에서 한쪽 귀에만 귀걸이를 착용하고 나왔는데요. 이후 '싱글 이어링'이라는 검색어가 28%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후 뉴욕에서 파란색 슈트를 입은 후에는 '블루 슈트'라는 검색어가 78% 증가하는 등 그가 시도하는 파격적인 스타일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확실해 보이네요. 


8위 리조 

가수 리조가 8위에 올랐습니다. 리조의 음악이 해를 거듭하며 유명세를 치르고 인정받는 것처럼 리조의 패션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리조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레오타드 룩이 화제입니다. 레오타드 룩이란 주로 여자 체조 경기 때 입는 경기복을 통칭하며 상의와 팬티 부분이 결합된 의복을 칭합니다. 

비욘세, 제니퍼 로페즈 등의 여가수가 자주 입는 옷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마마무의 화사가 입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죠. 리조의 레오타드 룩이 더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플러스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애티튜드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되는데요. '바디 포지티브(자기 몸 긍정주의)' 움직임과 더불어 각광을 받은 것이죠. 


7위 카일리 제너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카일리 제너가 올해는 7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8월 자신의 생일 기념 여행에서 입었던 '플로럴 밀크 메이드 드레스' 관련 검색어는 66% 증가했으며 저스틴 비버와 헤일리 비버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입었던 금빛 드레스는 하객룩의 상식을 완전히 깨트린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헤일리 볼드윈의 웨딩드레스보다 더 많이 검색 되었다고 하네요.


6위 리사 (블랙핑크)

6위는 블랙핑크의 리사가 차지했습니다. 리사는 올해 2,7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로 K-POP 아이돌 중 가장 팔로워 수가 많은 멤버가 되었습니다. 리사의 모국인 태국과 동남아시아 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팔로워 수만큼 그녀의 패션 영향력도 대단합니다. 리사는 지난여름 내내 셀린느의 트리옴므페 백을 착용했는데요. 이 덕분에 트리옴므페라는 검색이 66% 증가했다고 하네요.


5위 카디 비

미국의 래퍼 카디 비가 5위에 올랐습니다. 카디 비는 올해 그래미 시상식 때 티에리 뮈글러의 빈티지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이 드레스는 유명한 명화 '비너스의 탄생'을 모티브로 만든 작품인데요. 무려 1995년 컬렉션이라고 하네요. 이후 티에리 뮈글러라는 검색이 169% 상승했습니다. 


4위 빌리 엘리쉬

17세의 싱어송라이터 빌리 엘리쉬는 무려 4천만 명의 SNS 팔로워가 있습니다. 올해 여름 빌리 엘리쉬는 유독 네온 그린 색상의 옷을 자주 입었는데요. 이후 이 컬러에 관련된 검색어가 69% 증가했다고 하네요. 

또한 인스타그램에 BBCICECREAM이라는 패션 브랜드를 태그 한 후 이 브랜드의 인지도가 급상승하는 등 패션 영향력 또한 무시 못 할 수준입니다.


3위 젠데이아 콜먼

영화배우이자 가수 젠데이아 콜먼이 3위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올해 멧 갈라에서 조명이 반짝이는 토미 힐피거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이후 토미 힐피거라는 검색어의 빈도가 54% 증가했습니다. 에미 시상식에서는 베라왕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이 디자이너 또한 33%의 검색어 증가를 보였죠.


2위 티모시 샬라메

얼마 전 한국을 찾아 화제가 된 티모시 샬라메가 2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는데요. 영화 <더 킹: 헨리 5세>가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되면서 내한한 것이죠. 

태어나서 먹어본 치킨 중 가장 맛있었다며 통닭 인증샷을 울리고, 용궁사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는 등 한국 여행을 즐기고 돌아간 티모시 샬라메는 소문난 패셔니스타인데요. 특히 영국 시사회에서 착용한 세퀸 후드가 화제가 되었죠. '남자 후드티'라는 검색어는 192% 증가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가 하이더 아크만의 수트를 입은 후에는 이 브랜드에 관련된 검색어의 빈도가 무려 806%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1위 메건 마클

영국 왕실의 며느리, 메건 마클이 1위에 올랐습니다. 그녀가 무엇을 입든 정말 사소한 것까지 검색어에 올랐는데요. 전반적으로 그녀가 착용한 아이템은 무엇이든 평균 216%의 검색어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특히 클럽 모나코의 원피스를 입은 후 24시간 안에 드레스는 매진되었으며 제이크루의 스커트를 입은 후 이 '제이크루'라는 검색어의 빈도가 102% 늘어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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