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이유로 비행기에서 쫓겨나는 승객들이 더러 있습니다. 보통 승무원이나 게이트 직원에게 폭언을 하거나, 다른 승객들을 위협하는 사람들에게 처해지는 조치이죠.
그러나 이런 이유 이외에도 비행기에서 쫓겨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보통 승객들은 규정을 잘 알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이 직원에 따르면 항공사 게이트 직원은 생각보다 많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의상에 욕설이나 비방하는 글자가 적혀있다면 항공기의 탑승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다른 승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2015년 미국의 한 대학생이 'f***ing'라는 문구가 있는 티셔츠를 입고 사우스웨스트 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는데요. 출발지였던 댈러스에서는 탑승이 허용되었지만 이 비행기가 기상 악화로 인해 미주리주의 세인트루이스로 회항(다이버트) 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이 티셔츠를 입고 탑승하지 못하게 한 것이었죠. 결국 그는 비행기에서 쫓겨났습니다.
문구뿐만이 아닙니다. 지나친 노출 의상도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에 탑승을 거절당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3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요. 가슴이 깊이 파진 로우컷 크롭탑을 입은 여성이 토마스쿡항공을 타려다 거부당했습니다.
7월에도 있었습니다. 스페인의 항공사 부엘링을 타려 했던 한 여성은 비슷한 옷을 입었다가 직원에게 제지당한 후 이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어 결국 비행기를 타지 못하게 되었죠.
이지젯에 탑승하지 못한 한 엄마의 사건도 있었습니다. 많이 파여있다 못해 시스루까지 있어 탑승이 거부되었죠.
한 의사는 직원에게 '위에 무엇을 좀 입어라'라는 충고를 듣기도 했는데요. 이 의사는 흑인이었기에 인종 차별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죠.
지난달 한 가족이 비행기에서 쫓겨나기도 했습니다. 바로 이 가족의 아들이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외국 항공사의 경우 심각한 '오버부킹' 문제로 인해 승객들의 행동이나 의상을 꼬투리 잡아 비행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적절한 의상을 입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