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중국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통계가 발표되었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의하면 중국 인구가 14억 명에 육박하며 남성이 여성보다 약 3천만 명이 더 많다고 하네요. 중국의 남성 인구는 7억 1천 명, 여성의 인구는 6억 8천 명 정도로 남녀 성비가 104.64라고 합니다.
그러나 15세 이상 미혼 남녀의 성비는 약 150까지 치솟았습니다. 즉, 남자 세 명 중 한 명은 결혼할 상대가 없다는 뜻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은 남자친구, 혹은 남편감을 찾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많은 여성들이 독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도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의 메시지 앱인 위챗이나 전자 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와 같은 곳에서 '가상의 남자친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이 가상 남자친구는 지금 당장 결혼하거나 가정을 꾸릴 계획이 없는 중산층의 젊은 여성들에게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가상 남자친구를 고용하면 모닝콜에서부터 로맨틱한 문자메시지까지 가능하다고 하네요. 물론 문자 메시지만 주고받을 수도 있고, 전화도 가능하며, 돈을 좀 더 많이 내면 영상 통화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떤 여성들은 친절한 고민 상담을 원하고, 조금 더 로맨틱한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이 남성은 '함께 대화하고 있을 때는 이 고객의 진짜 남자친구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일이 끝난 후에는 이런 생각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입니다. 30분 동안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데는 몇 위안 하지 않지만 2개월 동안 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고 싶다면 몇 천 위안도 기꺼이 지불해야 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