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장소, 어린이들의 버킷리스트. 바로 놀이공원입니다. 친숙하고 다양한 캐릭터들, 재미있는 놀이 기구, 각종 가두 행진과 먹거리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겁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죠.
얼마 전 이 놀이공원의 이미지와 맞지 않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한 커플이 있습니다. 바로 중국의 한 사진작가와 모델이었습니다.
이들은 광시장족자치구에 있는 펑링 어린이공원을 방문했는데요. 이들은 이곳에 있는 놀이기구인 패러슈트 드롭(Parachute Drop)을 탑승했습니다. 패러슈트 드롭은 낙하산 모양의 관람차인데요. 탑승하면 원형의 관람차가 한바퀴 빙 돌며 높은 곳에서는 도시의 전경도 관람할 수 있는 인기 놀이기구입니다.
이들은 2019년 12월 31일 오후 7시에서 8시 사이에 세 번 이 놀이 기구를 탔으며, 이들은 탑승 중 누드 사진과 비디오를 찍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들이 사진 촬영을 할 때는 아무도 그 기구를 타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 행위는 현장에서 발각된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이 사진을 중국의 SNS, 위챗에 올렸으며, 이들의 부적절한 행위를 목격한 네티즌이 놀이공원 측에 이 사실을 알리게 된 것이었죠.
경찰은 온라인상에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을 토대로 이들을 추적했는데요. 결국 이들은 경찰에 잡혔습니다. 그리고 여성 모델은 풍기 문란을 이유로, 남성 사진 작가는 이를 온라인에 유포시킨 혐의로 구류 5일 처분을 내렸죠.
펑린 어린이공원측에서는 구류 5일과 별개로 이 사진작가, 모델 커플을 고소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은 무언가를 홍보하기 위해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누드 사진과 비디오를 찍었다고 주장하며, 사회 규범을 위반하고 놀이공원 분위기를 해쳤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