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Unicorn)이 무엇인지 누구나 알 것 같습니다. 유니콘은 뿔이 하나 달렸으며 말처럼 생긴 전설의 동물입니다. 그렇다면 '유니콘 기업'이란 어떤 기업을 말하는 것일까요? 바로 유니콘처럼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수 있는 대박 기업을 말하는데요. 바로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을 말합니다. 얼마 전 딜리버리 히어로(DH)에 4조 8천억에 팔린 배달의 민족이 유니콘 기업의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현재 중국의 유니콘 기업은 대다수가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의 대도시에 몰려있는데요. 2017년 11월 중국에서는 유니콘 기업을 위한 섬을 만든다고 발표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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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섬(独角兽岛)이라 불리는 이곳은 쓰촨성 청두에 들어설 예정인데요. 청두 중에서도 '신구'로 지정된 톈푸 신구 내에 유니콘 섬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 신구 : 중국 국무원이 도시의 일정 범위를 지정해 성장 목표와 방안을 모두 계획하고 만들어지는 일종의 신도시. 톈푸 신구는 하이테크 기술 개발 중심 지역으로 지정되었음.
유니콘 섬의 조성은 지난 2004년 여성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받은 자하 하디드가 설립한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 ZHA)가 맡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콤에서는 이 유니콘 섬에 처음으로 완공 될 건물인 컨퍼런스 센터의 공사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비대칭적인 비행접시 모양의 이 건물은 거의 완성되어 가는 것처럼 보였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건축의 마무리에 여념이 없는 모습도 그대로 담겼네요.
유니콘 섬의 첫 번째 빌딩은 곧 완성되지만 이 섬은 2022년 모두 완공된다고 하는데요. 이곳에는 투자 기업 뿐만이 아니라 금융 기관, 중개 기관, 정부 관련 부처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상탕 미래 혁신 센터, 일대일로 본부, ARM칩 연구센터, 윈충 군민 융합 AI 본부 등이 유니콘 섬에 입주를 결정한 상태입니다.
중국은 이 유니콘 섬을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만들겠다는 생각인데요. 유니콘 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중국의 서부 지역 개발의 촉진제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