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 그리고 감염 의심 환자까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공항이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누구나 극심한 공포를 느낄 것 같습니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밀폐된 공간에서 있어야 하는 항공업계도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현재 많은 항공사에서는 발열 체크를 실시해 고열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탑승 자체를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WHO에서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하며 이런 조치 또한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죠.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근거로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일까요? 이들은 비행시간이 3시간, 5시간, 그리고 10시간인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과 승무원들의 행동을 관찰했는데요. 창가에 앉은 사람들이 중간 좌석, 그리고 복도 좌석에 앉은 사람들보다 타인과의 접촉이 현저히 적었던 것이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 질환은 보통 감염자의 타액이나 콧물 등으로 전파되는데요. 이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작은 침방울이 트레이나 팔걸이에 튀고 이것이 결국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것이죠. 즉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 연구를 이끈 교수 비키 스토버 헤르츠버그(Vicki Stover Hertzberg)에 의하면 창가에 앉은 사람들이 타인과 평균 64번 정도 접촉하는데 비해 창가에 앉은 사람들은 평균 12번 정도 접촉한다고 하네요.
당연한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안쪽에 있는 사람들이 화장실을 갈 때도 접촉, 복도를 지나다니는 사람과도 접촉, 승무원들과도 접촉이 있기 때문이죠.
2018년의 한 연구 또한 현재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승객들은 비행 중 한번쯤은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복도 측 좌석에 앉은 사람의 80%가 일어나는 반면 창가 측 좌석에 앉은 사람들은 43%만 일어났다고 합니다. 물론 이 연구는 장거리 비행에서 실시된 것은 아니지만 유의미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당분간 비행기를 탈 때는 가급적 창가 자리에 앉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사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인 위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침 예절을 지키고, 비누로 손을 자주 씻으며,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잘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