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승객들이라면 비좁은 좌석, 그리고 시끄러운 기내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러나 미래의 비행기는 조금 더 다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하는 한 이벤트가 화제입니다.
실제로 2017년 크리스털 캐빈 어워드에서 수상한 한 아이디어를 이용해 대박을 친 항공사가 있었는데요. 바로 에어 뉴질랜드의 '스카이 카우치' 좌석이었습니다. 스카이 카우치는 이코노미 좌석의 아래에 발 받침대를 붙여 평소에는 이를 직각으로 접어놓고 이 좌석을 침대로 만들고 싶다면 이 발 받침대를 위로 들어 올리는 아이디어였죠. 이 좌석은 특히 아이와 함께 비행해야 하는 부모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없어서 판매를 못 할 정도였습니다.
올해도 크리스털 캐빈 어워드에 많은 작품이 출품했는데요. 많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들이 출품했을까요? 유력한 수상 후보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일등석보다 넓은 이코노미석
항공기 좌석 제작 회사 애디언트 에어로스페이스(Adient Aerospace)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스카이 카우치'와 비슷한 좌석을 고안했습니다. 바로 벌크헤드에 앉아있는 승객들을 위한 침대입니다. 스카이 카우치와 비슷하지만 스카이 카우치보다 좀 더 넓은 침대를 만들 수 있으며 벌크헤드석에만 설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좌석 확장이 대세?
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할 수 있다
비행기의 좌석은 매우 더럽기로 유명합니다. 가죽 소재라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천 소재로 된 것은 거의 세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보잉사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크리스털 캐빈 어워드에 출품했습니다. 이 작품의 이름은 '바이러스 방지 시트커버'입니다. 이 커버는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팔걸이, 트레이, 좌석 자체에 차세대 폴리머 코팅을 제안했습니다. 이 재질은 기본적으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죽인다고 하네요.
4. 답답하시죠?
창문이 없는 비행기. 상상해보셨나요? 사실 비행기에 창문을 없애면 많은 경제적인 이점이 있다고 하네요. 비행기의 무게를 줄여 운항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어지기 때문입니다. 창문을 없애면 벽 두께가 얇아져 무게가 가벼워지고 이로 인해 연료가 절감될 뿐만이 아니라 유해한 온실가스의 배출량도 줄어들죠. 벽이 얇아지는 만큼 좌석 공간에도 좀 더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문을 없애는 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닌데요. 이런 미래 비행기를 위해 부쿠레슈티 국립예술대학에서는 '가짜 창문'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 창문은 외부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전송된 이미지가 전송되죠. 이 아이디어는 사실 에미레이트 항공에 의해 이미 구현되어 있는 것입니다.
5. 이코노미석을 3층 침대로
이코노미석을 침대로 만들어 마치 캡슐 호텔처럼 만들어 놓은 디자인도 돋보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델프트 공과 대학교에서 낸 것인데요. 3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을 벤치 형식으로 만들고 위에도 침대를 배치한 형태입니다.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한편 크리스털 캐빈 어워드의 시상은 3월 31일에 이루어지며 이날 수상작이 발표된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