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막아라' 기내식, 담요, 뉴스, 서비스 없애는 항공사들

비행기 선택의 기준 중의 하나는 '기내 서비스'입니다. 물론 지상에서 먹는 것처럼 아주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늘 위에서 따뜻한 기내식을 먹는 것은 나름대로 흥미로운 경험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노선에 따라 항공사의 음료 서비스, 신문, 담요, 베개 등이 제공되기도 하죠.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터지며 기내 분위기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요즘 기내에서는 '서비스'보다 '위생'을 더욱 중시하는 것 같은데요. 특히 중국을 왕래하는 비행기들은 더욱 방역에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얼마 전 한 동영상이 공개되었는데요. 바로 타이 항공이 비행기를 소독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었습니다. 영상 속에서는 마치 생화학 전이 일어나면 입을 것 같은 방독의를 입고 소독약을 뿌리고 있습니다. 기내 좌석뿐만이 아니라 오버헤드빈까지 꼼꼼히 소독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직원들은 소독 티슈를 사용해 기내 좌석의 플라스틱 부분, 트레이 부분을 꼼꼼히 닦고 있네요. 화장실도 마찬가지 입니다. 변기도 소독되고 있네요. 바닥 또한 꼼꼼히 닦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이 항공사는 중국에서 돌아오는 모든 비행기의 객실과 조종실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기자회견을 통해 "특히 계속해서 승객들의 손이 닿는 좌석 앞 LCD화면 등 출발 전 모든 항공편을 철저히 소독, 청소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타이항공 뿐만이 아닙니다. 대만의 중화항공은 기내의 물품을 재사용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승객들에게 텀블러를 가져올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요. 기내식 서비스도 일회용 식기로 대체하며 재사용 가능한 물품들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예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는 항공사도 생겨났습니다. 중화항공의 자회사 만다린 항공은 지난 27일부터 중국행 항공편에서 핫밀(데운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식탁보와 냅킨도 일회용 종이 타월로 대체했습니다. 여러 번 사용될 수 있는 담요, 베개, 수건, 잡지, 신문 등의 제공도 중단되었습니다. 음료 또한 승객이 요청할 때만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항공사의 주 수익원 중의 하나인 면세품 판매를 포기한 항공사도 있었습니다. 바로 대만의 저비용항공사 타이거항공입니다. 승객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죠.

세계 곳곳에서는 중국행 항공편을 중단하는 항공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유나이티드 항공에서는 일부 중국행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영국 브리티시 항공 또한 런던에서 출발하는 상하이와 베이징행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아메리칸 항공 또한 로스앤젤레스에서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지했으며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또한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다음 달 9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인 스위스항공과 오스트리아 항공 또한 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항공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은 중국행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노선 전체는 아니지만 우한과 가까운 지역부터 운항을 중단하는 항공사들도 있습니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입니다. 티웨이와 에어부산 등도 중국 노선 스케줄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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