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들의 도넘은 장난' 코로나 바이러스 걸렸다며 기내에서 몰카 찍던 유튜버의 최후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뉴스에서도 관련 소식을 자세히 다루고 있고, 사실상 1월, 2월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런 혼란스러운 틈을 타 많은 사람들이 금전적인 이익을 얻거나 혹은 단순히 관심을 얻기 위해 공포를 조장하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1월 29일 동대구역에서는 남성 유튜버들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도주하는 상황을 연출한 뒤 영상을 촬영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들 중 한 명은 도주하는 확진자 역학을, 두 명은 방진복을 입은 채 확진자를 쫓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시민들은 이 상황에 대해 SNS로 공유하며 대구 시민들의 공포감이 극에 달했죠. 결국 이들은 사과글을 올리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또 다른 남성 유튜버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 행세를 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었는데요.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자신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회원이며, 지하철에서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라고 소리를 치고 기침을 심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이 놀라 쳐다보자 그는 '거짓말'이라며 현장을 빠져나갔죠. 그는 자신이 이 일로 경찰서에 갔으나 휸계만 받았다고 자랑했으며, 광고 수익이 붙고 있다면서 더 많은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JTBC

이런 상황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닙니다. 외국의 한 유튜버도 비슷한 행동을 했는데요. 그의 행동으로 인해 사람들이 받은 피해는 우리나라의 사례보다 더욱 심각했습니다. 이 유튜버의 이름은 포톡 필리페(Potok Pilippe)인데요. 그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자메이카 몬테고베이로 가는 웨스트젯 2702편을 탑승했습니다. 그는 비행 도중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갑자기 사람들을 향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잠시만 주목해주세요.

저는 방금 전에 후난성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도이죠.

그리고 몸이 많이 좋지 않아요.

고맙습니다."

사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곳은 우한인데요. 우한은 후난성이 아닌 허베이성에 위치해있습니다. 이후 그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죠. 기장은 결국 회상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 비행기는 두 시간 만에 다시 캐나다의 토론토로 돌아왔습니다. 비행기 안에는 총 243명의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결국 토론토에 내려 의료진들에 의해 검사를 받았는데요. 어떠한 증상도 없었고, 중국에도 다녀온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더 유명해지고 싶어 영상을 찍고 공개하려고 했다고 하네요. 정말 무책임한 짓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는 결국 경찰에 체포되었으며 기소되었습니다. 그리고 3월 9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사실 그의 기내 몰래카메라 영상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몇 해 전 그는 기내에서 '릴 웨인의 새 앨범이 방금 발매 되었다'라고 말한 후 사람들의 반응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현재 자신의 행동을 매우 후회하고 있으며, 비행기가 회항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그는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요? 무거운 처벌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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