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은 미국 최대의 영화상입니다. 올해는 이 시상식이 한국에서 더욱 화제가 되었는데요. 바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때문이죠.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권위를 가지고 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그리고 국제 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까지 새로 썼습니다.
매우 저명한 시상식이니 만큼 할리우드의 톱스타들도 대거 출동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시상식이 한두 번이 아니라는 듯 노련한 애티튜드와 멋진 의상으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우리나라 배우들처럼 이들도 '아카데미'라는 큰 영화제에 데뷔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과연 이들이 데뷔했을 때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1. 브래드 피트
2. 스칼렛 요한슨
스칼렛 요한슨은 2004년 오스카 레드 카펫에 데뷔했습니다. 마치 마릴린 먼로를 연상케하는 금발의 단발머리가 인상적인데요. 에메랄드 그린 색상의 드레스를 착용했습니다. 올해는 은색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여신 같은 모습을 뽐냈습니다.
3.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브래드 피트보다 2년 늦은 1994년에 오스카 레드 카펫에 등장했습니다. 이 때 디카프리오는 고작 20살에 불과했죠. 그는 이 해 라세 할스트룀 감독의 영화 <길버트 그레이프>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지명되었습니다. 깔끔한 턱시도와 에이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빨간 리본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욱 클래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마고 로비
마고 로비는 2014년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했습니다. 2014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서 조단 벨포트(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의 농염한 아내로 출연해 단박에 스타로 발돋움했는데요. 영화 속 금발의 모습과는 달리 영화 <최후의 Z> 촬영을 위해 어두운 색상으로 머리를 염색한 것이 눈에 띕니다. 올해 레드 카펫 스타일도 2014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올해 입은 드레스는 빈티지 샤넬 드레스라고 하네요.
5. 샤를리즈 테론
6. 톰 행크스
작품상 수상작으로 <기생충>이 호명되고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가 수상 소감을 마친 뒤 무대 조명이 꺼지자 "Up"을 외치며 수상소감을 격려했던 톰 행크스. 무대 조명까지 좌지우지하는 베테랑 배우가 된 그의 오스카 데뷔 시절은 어땠을까요? 그의 오스카 데뷔는 바로 1987년이었는데요. 이때도 그의 부인 리타 윌슨과 함께였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톰 행크스와 리타 윌슨이 함께 레드카펫에 섰는데요. 풋풋함은 뒤로 한채 우아함이 느껴지는 애티튜드입니다.
7. 키아누 리브스
키아누 리브스는 2000년 처음으로 오스카 레드 카펫에 섰습니다. 그는 그해 영화 <매트릭스>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죠. 올해 레드 카펫에서는 어머니 패트리샤 테일러와 함께 레드 카펫에 섰습니다.
8. 나탈리 포트만
나탈리 포트만의 오스카 데뷔는 2005년입니다. 깔끔하게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드레스의 모양이 마치 그리스 여신을 떠올리게 합니다. 올해는 후보에 오르지 못한 여성 감독들의 이름을 새긴 케이프를 착용해 화제가 되었죠.
9. 르네 젤위거
2020년 생애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르네 젤위거의 데뷔 모습은 어땠을까요? 바로 1999년 그녀의 모습입니다. 올해는 몸에 피트되는 세퀸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드러난 한쪽 어깨와 팔의 근육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는 후문이네요.
10. 브리 라슨
브리 라슨은 2016년 처음으로 오스카 레드 카펫에 섰습니다. 그 당시 26세였던 그녀는 영화 <룸>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죠. 올해는 셀린느의 스파클링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바닥까지 끌리는 길이의 케이프를 함께 입어 우아함을 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