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혐오 조심?' 아시아라는 이유로 유럽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낙서 테러 당한 일식당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종 차별의 문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죠. 미국, 유럽 등지에서 중국인을 넘어 아시아인 전체에 대한 혐오가 표출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얼마 전 프랑스 불로뉴 비앙쿠르시에 위치한 한 일식집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었습니다. 바로 누군가가 밤 사이 페인트로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문구를 건물의 옆면에 적어놓은 것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출입구에는 이 페인트 통을 마치 출입문에 던지기라도 한 듯이 온통 페인트가 뿌려져 있었으며 출입구 아래에는 페인트통이 널브러져 있었죠.

사건 이후 이 지역의 정치인들은 SNS를 통해 인종차별에 대한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앙뚜안 드 제파니옹 시장 후보는 누군가가 '비겁하게' 이런 행동을 했다면서, 이런 폭력 앞에서 '매우 부끄럽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다른 의원은 이 사건에 대해 '어리석은 피해'를 입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아시아인 차별은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지난 1월 베를린에서는 20대 중국 여성이 현지 여성 2명에게 폭행을 당했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는 중국계 남성이 여성 직원에게 모욕적인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많은 동양인 유튜버들이 자신들이 당한 인종 차별 사례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올리기도 합니다. 

한편 현재 SNS에서는 #iamnotcorona #JeNeSuisPasUnVirus 등의 해시태그 운동으로 동양인 혐오를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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