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 갇혀 택배 상자로 '극장 만들기' 인증이 짠한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에서도 쉽사리 코로나19의 위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2월 27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78,497명, 사망자는 2,744명으로 매일 몇 백 명의 확진자, 몇 십 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죠. 이에 중국 기업의 60% 이상이 재택근무를 하는 등 아직까지 중국의 거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이에 재택 근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모바일 게임, 그리고 택배 서비스 등의 이용이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넷상에는 하루 종일 집 안에 있는 중국인들의 갖가지 '놀이 인증'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얼마 전 또 하나의 놀이 인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바로 '영화관 만들기'입니다.

산둥성 칭다오에 사는 30세 남성, 렁씨는 집 안에 영화관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실제 크기의 영화관은 아닙니다. 바로 미니어처 영화관이었죠. 그는 이 영화관을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찍어 공개했는데요. 영화관의 재료는 바로 택배 상자였습니다. 

그는 택배상자를 잘라 영화관 좌석을 하나씩 만들고 빨간색 헌 옷을 잘라 이 좌석에 붙였는데요. 실제 영화관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디테일입니다. 과연 영화관의 스크린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바로 그의 핸드폰입니다. 즉, 영화관의 스크린 부분에 핸드폰 거치대를 만들어 올려놓은 것이죠. 그리고 좌석에는 사람이 앉아 있는 것처럼 택배 상자를 동그랗게 잘라 붙여두기도 했네요.

그는 영화관에 핸드폰을 설치해 영화를 보는 모습을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모습이 웃기면서도 짠한 것 같네요. 그는 '영화관에서 영화가 너무 보고 싶다'라고 합니다.

한편 대부분의 중국의 영화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월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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