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연예인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사람들. 바로 영국의 왕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중에서도 우아하고 기품 있는 왕실의 첫째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은 영국, 더 나아가 전 세계 여성들의 패션 아이콘이기도 하죠. 이들이 입고 나온 의상은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상품 정보가 상세히 뜨고, 품절이 되는 등 패션업계에 끼치는 영향도 상당합니다.
케이트 미들턴은 공식 석상에서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착용하며 트렌드세터로서 화려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요. 알렉산더 맥퀸, 구찌, 오스카 드 라 렌타, 멀버리, 엘리 사브, 마이클 코어스 등 여러 명품을 두루 섭렵하며 럭셔리하고 우아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케이트 미들턴이 고가의 옷만 입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스포츠 행사에서 저렴한 패션을 선보였기 때문입니다.
바지는 더 저렴한 제품이었습니다. 통이 넓은 큐롯 팬츠였는데요. 이 제품은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ZARA)에서 나온 것으로 5.99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9,300원 정도라고 하네요. 사실상 운동화와 바지를 합쳐 5만 6천 원 정도의 검소한 패션입니다.
케이트 미들턴의 패션이 공개되자마자 당연히 이 제품들은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운동화는 원래 흰색과 네이비 색상이 출시되는데요. 케이트 미들턴이 신었던 흰색 운동화는 전 사이즈가 품절이며, 네이비 색상은 전 사이즈의 재고가 있습니다. (마크스앤스펜서 홈페이지 기준) 그리고 바지 또한 이미 품절되었다고 하네요.
한편 케이트 미들턴이 저렴한 의상을 입고 대중들 앞에 서는 것은 매우 전략적이라는 의견도 있는데요. 패션 전문가 세실 뒤클로(Cecile Duclos)에 의하면 이는 다양한 '경제 사회적 범위에 속해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고 인기가 많아질수록 이들의 정치적 외교적 자산이 되기에 이런 패션 행보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