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어를 잘하는 나라 (영어권 국가 제외) TOP 10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어 교육은 단순한 '외국어 기술'뿐만이 아니라 취업의 한 스펙이 되거나 학생들의 경우에는 큰 비중으로 성적에 영향을 끼칩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나라들 중 가장 영어를 잘하는 국가 TOP 10과 그 비결을 소개합니다. 자료의 출처는 평창 동계 올림픽 교육서비스 공식 제공사이자 세계 최대 ESL 전문 교육기관인 EF입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EPI(English Proficiency Index, 영어능력 지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10위 독일


독일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하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의견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독일어는 영어와 같은 서게르만 계통의 언어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독일 내에서 대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은 40% 정도인데(한국은 70%) 이 학생들은 거의 영어가 유창합니다.

 

9위 슬로베니아


슬로베니아는 최근 미국 45대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의 출생 국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멜라니아는 5개 언어(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슬로베니아어 등)를 구사하는데, 이를 대학교육을 통해 습득했다고 합니다. 슬로베니아는 200만의 적은 인구수와 작은 면적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영어교육에 많은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 중, 고, 대 전면 무상교육 실시로 누구나 원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나라입니다.

 

8위 핀란드


핀란드의 영어교육은 한국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핀란드는 문법 위주의 교수법에서 탈피해 말하기 교육에 중점을 두었으며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확보하였고 텔레비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영어에 많이 노출될 수 있게 했습니다. 핀란드 공중파 방송의 80%가 영어방송일 정도입니다. 이처럼 사회 안팎으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핀란드 국민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되었습니다.

 

7위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에서는 3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 72%나 될 만큼 영어뿐만이 아니라 다른 언어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입니다. 이는 룩셈부르크의 독특한 교육시스템 덕분입니다. 유치원에서는 룩셈부르크어를 배우고, 초등학교에서는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함께 배우며, 고등학교 6년간은 영어를 집중적으로 교육받습니다. 특이한 점은 룩셈부르크에는 4년제 대학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을 가려면 반드시 외국 유학을 해야만 하는데, 이 점이 룩셈부르크 학생들이 외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도 있습니다.

 

6위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공용어는 무려 11개로써 그중의 하나에 포함되는 것이 영어입니다. 그러나 사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는 전체의 9%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에서 영어는 다른 공용어 10개에 비해 국제적으로 많이 쓰이며 민족 간 소통어로도 널리 쓰이고 있어 중등교육 이상 받은 사람들 중 대다수는 영어를 구사할 줄 알며 방송에서 아프리칸스어 등의 다른 언어로 제작된 프로그램이라도 영어 자막을 따로 달아서 내보낼 정도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영어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5위 덴마크


흔히 오토 예스퍼슨이라는 학자가 덴마크의 영어교육을 개혁했다고 알려집니다. 이 사람은 영어를 배울 때 영어로 수업하기, 문법 주입식 교육 피하기 등 북유럽 국가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의 교수법을 추구하였습니다.

 

 

4위 노르웨이


노르웨이에서 병원이나 관공서를 가면 노르웨이어를 사용할지, 영어를 사용할지를 먼저 물어볼 정도로 노르웨이는 영어가 대중화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노르웨이에서는 대부분의 TV 프로그램들이 미국이나 영국의 프로그램을 원어 그대로 방영하기도 합니다. 또한 노르웨이는 교사의 역량 강화에도 매우 힘을 쏟는데, 교사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며 동시에 교사의 실력 평가에도 철저한 편입니다. 노르웨이의 지리적 위치가 여러 강대국과 가까이 있다는 점 때문에 노르웨이는 영어뿐만이 아니라 독일어나 프랑스어 등의 외국어를 익히는 것도 중요시 여깁니다.

 

3위 싱가포르


2012년만 해도 영어 유창성 지수가 12위였지만 2016년 6위, 2017년 5위에 이어 2018년에는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싱가포르는 영어를 잘했지만 더 잘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영어가 필수이고 1인 2개 국어를 배워야 하는 이중 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수업 역시 영어로 진행됩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영어, 수학, 과학 등의 교과목을 영어로 진행하니 영어를 못하는 것이 이상한 것이겠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싱가포르처럼 '영어 몰입 교육'을 위한 연구가 진행된 바 있으나 사교육 시장 팽창, 입시 제도 등의 이유로 무산되었습니다.

 

2위 네덜란드


네덜란드인의 영어실력은 공교육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네덜란드 공교육에서의 영어교육은 매우 체계적입니다. 학교에서 영어를 배울 때는 네덜란드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영어 관련 시험을 자주 칩니다. 또한 영어 단어를 외워야 하는 양도 많고 영어책을 읽고 해야 하는 숙제도 많은 편입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영국으로 2박 3일간 수업여 행을 가게 되며 이곳에서 영국 사람들과 직접 영어로 대화를 하며 과제를 해내야 하기도 합니다.

 

1위 스웨덴


스웨덴에서는 앞서 이야기한 영어 교육의 장점을 모두 모아 제공합니다. 스웨덴의 수업은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회화 위주의 수업으로 이뤄집니다. 또한 스웨덴에서는 한 학급 당 학생 수가 적어 그만큼 회화 수업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다른 북유럽 국가들처럼 영어로 된 TV 프로그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영어에 대한 노출이 많습니다. 또한 스웨덴 영어교사들의 수준이 매우 높으며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10명이 채 안 될 만큼 개별화 수업에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생활 수준이 높아 영어권 국가에서 1년 이상 살아볼 기회를 많이 가지기도 합니다.

 

번외편


싱가포르는 10위권 내의 유일한 아시아 국가였으나 14위에는 필리핀이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31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47위에, 일본은 그보다 더 낮은 49위입니다.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영어를 잘하는데 반해 스페인은 32위, 프랑스는 35위, 터키는 그보다 훨씬 더 낮은 73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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