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확산 미국' 코로나 때문에 현재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중국, 한국을 넘어 이제는 미국과 유럽에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 공항의 풍경도 바뀌고 있죠. 얼마 전 미국 교통 보안청(TSA)에서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해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요?

* TSA :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의 약자로 '미국 교통 보안청'을 지칭하는 말. 항공 교통 보안을 위해 미국 내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담당하고 있음.

TSA에서는 먼저 핸드폰, 열쇠, 지갑 등의 개인 물품을 바구니에 바로 담지 말고 가방에 넣어 그 가방을 바구니에 올려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시키라고 했습니다. 검색대에 있는 바구니는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물건이며, 매일 수 백 명의 사람들이 바구니를 쓰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공항 보안 검색을 받기 위해서는 주머니에 있는 것들을 모두 빼서 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시켜야만 하는데요. 사람들이 이런 소지품들을 자신의 가방이 아닌 바구니에 바로 놓는 것이죠. 그러나 이렇게 무심코 하는 행동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두 번째로는 공항 보안 검색대를 이용한 후에는 즉시 손을 깨끗이 씻으라는 조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알코올이나 안티 박테리아 물티슈를 사용하거나, 손 소독제를 지참하여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기에 적극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특히 대용량의 물티슈도 반입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TSA는 비상 상황입니다. 3월 11일 산호세 국제공항에서는 3명의 TSA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으로 드러났으며 이어 3월 15일에는 올란도 국제공항의 직원 한 명과 포트로더데일-할리우드 국제공항의 직원 한 명이,  이어 16일에는 하츠필드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되며 공항 근무자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미국 주요 공항은 유럽에서 급거 귀국한 미국인들이 몰리며 대혼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요. 검역 절차가 까다로워지면서 공항을 빠져나오는 데만 5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있기에 감염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이죠.

물론 미국 교통 안전 보안청의 조언이지만 아주 의미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비행기를 탄다면 개인 소지품 가방에 넣어 엑스레이 검색대 통과시키기, 보안 검색 후 반드시 손 씻기, 마지막으로 개인 위생 용품을 활용해 수시로 소독하기 세 가지를 지키는 것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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