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나올까 무섭다' 코로나 헬멧 쓴 인도 경찰관 SNS 화제

13억 5천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인도. 이곳에서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3월 25일부터는 21일간 봉쇄령을 발동하기도 했는데요. 학교, 교통, 서비스, 산업 시설을 모두 잠정 폐쇄했고, 외출도 엄격히 제한하고 있죠. 심지어 경찰이 봉쇄령을 지키지 않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몽둥이질을 하고 얼차려를 시키는 모습까지 영상으로 공개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죠.

이 가운데 한 경찰관이 아주 색다른 방법으로 시민들의 자가격리를 독려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인도 타밀나두주의 주도 첸나이 거리를 순찰하는 경찰관 라제시 바부(Rajesh Babu)입니다.

그는 머리에 뭔가 해괴한 모양이 물건을 쓰고 있는데요. 바로 커스터마이징한 헬멧입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 '코로나 바이러스' 모양의 헬멧을 만든 것이죠. 물론 이 헬멧은 직접 만든 것은 아닙니다. 고우담(Gowtham)이라는 이름의 로컬 아티스트와 함께 만든 것이죠. 코로나 헬멧은 종이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돌기가 정말 흉측해 보이네요.

라제시 바부는 한 인터뷰를 통해 헬멧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는데요. 이 헬멧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헬멧이 실제로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말도 했는데요. 특히 아이들은 이 헬멧을 보자마자 빨리 집으로 가고 싶어 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 경찰관은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자가 격리를 조금 더 심각하게 생각해야만 한다고 밝혔는데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한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해 효과적인 자가 격리가 이루어져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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