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맥심 손잡이?' 귀 안 아프게 마스크 낄 수 있는 머리띠 화제

때 우리나라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맥심의 커피믹스를 상자째로 살 때 붙어있는 흰색 플라스틱을 이용하면 마스크 끈을 귀에 걸지 않고도 마스크를 쓸 수 있다는 꿀팁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미국에서도 이런 아이디어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바로 하루에 12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것입니다.

뉴욕에 사는 22세 여성 헤일리 앨든(Hayley Alden)은 간호사로 일하는 남자친구의 사촌이 마스크를 장시간 끼고 있어 귀 뒤가 쓸리고 상처가 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무언가 돕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그리고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바로 밴드 머리띠 위에 단추를 꿰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스크의 고리를 귀 대신 단추에 거는 것이죠. 헤일리는 남자친구의 어머니, 남자친구의 할머니와 함께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아주 단순한 아이디어 같지만 많은 시도와 실패가 있었는데요. 이후 단추는 정확한 위치를 찾았고, 샘플로 10개~20개 정도를 만들어 지역의 간호사들에게 나눠줬습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페이스북, 트위터에도 올렸는데요. 이곳에서도 반응이 좋았죠. 헤일리는 이 헤드밴드를 제작해 무료로 의료진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4일 만에 수 천 건의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지역 사회와 트위터 유저들이 기부를 해 5천 달러를 모았는데요. 이 돈으로 13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머리띠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머리띠뿐만이 아니라 힘이 되는 메시지 카드도 함께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신들이 응원하고 있고 고마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말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 머리띠를 만드는 것은 약 2달러~3달러 정도 드는데요. 많은 돈이 아니라도 아이디어 하나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고 합니다.

한편 중국에서도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던 3D 프린터를 총 가동해 버클을 만들어 병원에 기부한 회사가 있었는데요. 이 회사 또한 디자인 스튜디오였습니다. 크리얼리티(Creality)라는 이름의 이 스튜디오에서는 하루에 약 5000개의 버클을 만들어 기부 함은 물론 디자인 도안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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