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것들이 멈춰 섰습니다. 이에 일자리도 줄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죠. 베트남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확진자는 268명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를 실천하며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죠.
과연 이 쌀은 누가 주는 것일까요? 정부에서 구휼미를 내려주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전국의 사업가와 기부자들이 쌀을 기부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시 당국에서 기계를 설치했습니다. 이 기계는 호찌민, 하노이, 후에 등 대도시에 주로 설치되어 있으며 곧 다낭에도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일을 시작한 사업가 중의 한 명인 호앙투안안씨는 한 인터뷰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좋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 자신도 좋은 사람들 중의 한 명이겠네요.
세 아이의 엄마 응우옌티리(34)씨는 얼마 전 남편이 실직해 생계를 걱정하고 있는데요. 이 쌀 한 봉지로 하루 동안 충분히 먹을 수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웃들이 가끔 먹다가 남은 음식을 주거나 라면을 먹을 때도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한편 전 세계에서는 코로나19로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월드센트럴키친의 셰프 호세 안드레스는 다른 셰프들을 모아 의료진, 실직자 등에게 무료로 음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덴마크에 있는 한 미슐랭 식당은 현재 식당 문을 닫고 노숙자들을 위해 요리하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