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들이 증권시장에 기웃거리는 이유?

지난 27일에 코스피에 상장한 에어부산은 첫날 5,22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공모가 3600원 대비 45%나 상승하였습니다. 올해는 티웨이항공, 에어부산이 코스피에 상장하였고 에어서울 한곳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거나 완료하였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최근 저비용항공사들이 상장 러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저비용항공사? 저가항공사?


저비용 항공사는 Low Cost Carrier의 약자로 LCC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기내식이나 신문 등 서비스를 최소한으로 제공하고 항공기 기종을 단순화하여 유지 관리비와 정비원 훈련비 및 부품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렇게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기존 대형 항공사 대비 약 70% 이하로 저렴한 항공권을 제공하는 항공사를 뜻합니다. 최초의 저비용 항공사는 1971년 출범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이며 이후 유럽에서는 라이언에어(Ryanair) 그리고 아시아에서는 에어아시아(AirAsia)가 대표적인 저비용 항공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2005에 한성항공이 생겼고 이 항공사는 티웨이항공의 전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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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장에 성공한 저비용 항공사는?


우리나라 저비용 항공사 중 가장 먼저 코스피에 상장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입니다. 제주항공은 2015년에 상장하여 2018년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8,843억 원이며 올해 연간매출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다음은 진에어로 2017년에 상장하여 시가총액은 5,775억 원입니다. 올해 10월에 상장한 티웨이 항공은 현재 3,514억 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8일에 코스피에 상장한 에어부산의 시가총액은 3,171억 원입니다. 이스타항공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아시아나 계열사인 에어서울은 아직 상장 계획이 없습니다.

출처 : 에어부산

 

 

 

3. 항공산업 성장의 둔화


저비용 항공사(LCC)들의 국제선 및 국내선 좌석점유율은 지난 10년간 빠르게 성장하였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삼아 중단거리 국제노선을 빠르게 잠식하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IT 분야를 제외하고 국내 산업이 쇠퇴하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산업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국내 LCC 시장은 점차 경쟁이 가열되어 항공료 하락, 여행 수요의 감소, 유가와 환율상승 등으로 성장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저비용 항공사들이 기업공개(IPO)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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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대규모 자금 확보


현재 저비용항공사 항공기인 보잉 737기와 에어버스의 320시리즈로는 운항거리가 약 km로 갈 수 있는 목적지가 제한적입니다. 이 기종으로는 일본이나 동남아 등의 증편은 가능하나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중장거리 노선은 갈 수 없습니다. 만약 기업공개를 한다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여 지금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보다 더 크고 멀리 갈 수 있는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수 있어 기업 공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출처 : MTM 방송 화면캡처 

 

 

5. 2019년 국제 회계기준 변경


전문가들은 2019년부터 새로 적용되는 국제 회계 기준(IFRS16)이 저비용항공사들의 상장을 부추긴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항공사에서는 항공기를 구입하기에는 그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에 주로 리스(임대)료를 내고 빌려 쓰고 있습니다. 현재 회계 기준에서는 운용 리스료를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IFRS16이 도입된 이후에는 이 비용이 부채로 인식됩니다. 부채로 인식되면 당연히 부채 비율이 높아져 상장에 있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재무구조 개선과 IPO 흥행을 위해 2018년에 최대한 빨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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