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킥 하는 줄' 코로나 예방을 위한 횡단보도 버튼 화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꽤 오랫동안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두려움도 계속해서 쌓이고 있죠. 혹시 어디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는 않을지, 엘리베이터 버튼은 만져도 될지, 문 손잡이를 만져도 될지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물론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지만 '나도 모르게' '혹시나'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많은 디자이너들이 많은 사람들이 만지는 곳을 손가락으로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물건들을 많이 발명하고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것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이 디자인의 이름은 'Push'입니다. 말 그대로 누른다는 뜻인데요. 이 디자인은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네덜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Thor Ter Kulve가 제작한 것입니다. 이 디자이너는 런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눌러야 하는 버튼을 무릎으로 누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이 장치에 특별한 기술이 적용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둥을 감싸는 부분과 버튼을 누르는 부분을 나사로 연결하면 되는 것이죠. 물론 버튼을 누르는 모양새가 마치 니킥을 하는 것 같이 우스꽝스럽고, 치마를 입은 경우 예시 사진과 같이 누를 수는 없지만 엉덩이, 팔꿈치, 몸통 등을 이용하면 충분히 디자인도 현실성 있어 보이네요.

한편 '접촉'에 대한 두려움으로 생긴 디자인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스탠퍼드 대학교의 한 연구원은 '핸디(Handy)'라는 이름의 다목적 도구를 만들었는데요. 손가락 두개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에 갈고리 모양을 붙여 버튼을 누르거나 문을 당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또한 벨기에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지털 제조 스튜디오 머티리얼라이즈에서는 문 손잡이를 맨손 대신 팔 부분을 이용해 열 수 있는 장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가로 형태의 문 손잡이에 세로 형태의 지지대를 설치한 형태이죠.

간편하면서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인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공공장소 이용에 대한 '뉴 노멀'이 많이 도입될 것 같은데요. 바람직한 변화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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