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이제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중국에서는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잠잠해졌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중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되었던 곳을 하나둘씩 해제하며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재개장일은 5월 11일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입장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방역상의 문제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하죠. 현장 발권은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약은 5월 9일 월요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예약은 여행 플랫폼 페이주(Fliggy, 플리기), 그리고 소셜 커머스 앱 메이투안(Meituan)(Meituan)에서 이뤄졌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땠을까요? '초대박'이었습니다. 페이주에 따르면 개장일인 11일의 티켓과 토요일인 16일의 티켓이 무려 3분 만에 매진되었다고 하네요.
티켓의 매진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살 수 있는 티켓의 양이 너무나 적습니다. 디즈니랜드 측에서는 하루에 몇 명의 방문객을 받는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하루 2만 4천 명의 방문객만 받도록 의무화했죠. 이 숫자는 하루 평균 방문객인 8만 명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그러나 디즈니랜드의 CEO 밥 차펙은 재개장 초기에는 2만 4천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혀 입장객의 숫자가 매우 적다는 것을 강조했죠. 이후 정부가 제시한 30% 상한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죠.
한편 상하이 디즈니렌드에서는 입장객을 적게 받더라도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줄을 설 때 거리 두기를 지키고,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하며, 정부에서 발행한 QR 코드를 활용해 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놀이공원 입장을 사전에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광범위한 소독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관람객들은 놀이기구를 타기 전, 탄 후에 한 번씩 손소독제를 이용해야 하며, 놀이기구와 핸들바, 줄 서는 곳에 있는 레일, 회전 문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