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원래는 봄철 황사와 미세 먼지를 막기 위해, 혹은 추운 겨울철 방한을 위해 착용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바이러스 예방이라는 임무가 마스크에게 하나 더 주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한 디자이너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현재 7년 동안 특이한 마스크를 만들고 있는 디자이너 지준 왕(Zhijun Wang)입니다. 그는 2013년부터 다양한 소재로 패션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수년간 지속된 스모그와 미세먼지에 항의하기 위해 마스크를 만든 것이었죠. 이 마스크들은 사실 실제로 사람들이 착용하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닌, 작품의 차원에서 만든 것입니다.
그가 만든 마스크 중 가장 유명한 시리즈는 운동화로 제작한 마스크입니다. 그는 운동화를 해체해 마스크로 다시 만드는데요. 그럼에도 운동화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디자인에 사람들은 떼지 못한다고 합니다. 심지어 그의 작품은 뉴욕에 위치한 MoMA (뉴욕 현대 미술관), 일본의 팝 아티스트 다카시 무라카미, 스트리트웨어 업계의 거장 제프 스테이플, 싱어송라이터 다니엘 플라츠만, 영국의 아이돌 그룹 원디렉션의 멤버 리암 페인, NBA 농구 선수 제임스 하든, 유벤투스의 축구선수 파울로 디발라 등의 미술관, 그리고 개인들이 수집할 정도의 유명세를 지니고 있기도 하죠.
7년간 지속된 그의 마스크 사랑이 이제는 대세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디자인의 마스크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