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물론 때때로 죽으면 어떻게 될지, 내가 죽은 이후에 남겨진 세상은 어떨지에 대해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살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만약 '죽음'을 상기시키는 물건이 나의 집 안에 있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작은 물건이 아니라 가구만큼 큰 물건이라면 어떤 느낌일까요? 실제로 이런 디자인의 가구를 만든 한 디자이너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윌리엄 워렌은 '이 나무는 색이 바래고, 얼룩도 지고, 자국도 남을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가구는 자신의 일부가 되겠죠. 당신이 죽는다면 이 선반도 해체될 것입니다. 그리고 관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리고 선반의 아래쪽에 붙어있는 청동판에는 여러분의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사망일이 적히겠네요'라며 이 선반을 소개했습니다.
매우 훌륭한 '업사이클링의 끝판왕'과 같은 이 아이디어. 그러나 모두가 이 아이디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윌리엄 워렌은 일본의 가구 회사에 이 가구를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죽음을 상기시키는 것'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이 있었다고 하네요. 물론 일본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그는 이 디자인의 도안을 무료로 공개하며 그의 아이디어가 더 사용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그는 만약 특별한 치수를 원한다면 자신이 직접 다시 디자인을 해줄 수도 있다고 하네요.
항상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 가구, 그러나 특별한 업사이클링을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여러분이라면 이 가구를 구매할 의향이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