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개월 간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뉴스거리는 '코로나19'인 것 같습니다. 매주 사진 콘테스트를 열고 있는 무료 사진 앱 '아고라(Agora)'에서도 이를 주제로 경연을 열었습니다. 사진 주제는 바로 'Stay Home(집에 머무르세요)'이었습니다. 총 15,697장의 사진이 경연에 참가할 만큼 열기는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50장의 사진이 선정되어 최종 우승 사진을 가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리고 우승은 네티즌들의 투표로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세계 곳곳의 자가 격리 모습은 제각각인데요. 자가 격리의 외로움을 묘사한 사진,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진 등 여러 피사체와 분위기가 코로나19 사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사진들이 본선에 올랐을까요?
1. Wash Clothes
케냐 나이로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가 격리 기간에 가족 간의 유대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하는데요. 함께 집안일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spartanphotography254
2. Enjoy The Safari At Home
여행과 자연을 좋아하는 한 포토그래퍼를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자신이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그리운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하네요. @superiaia
3. Quarantine Haircut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한 아빠가 찍은 사진입니다. 봉쇄로 인해 머리를 깎지 못한 아들의 머리를 깎아주는 장면을 찍은 것입니다. 이 사진은 아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평생 기억할만한 이발 경험일 것 같습니다. @kytawillets
4. Stay Home
책은 마음을 바쁘게 만들어주고, 커피는 영혼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말과 함께 공개한 사진 한 장입니다. @oscar_penelo
5. Se Puede Viajar Desde Casa
6. Spanish Way Of Celebrating Medical Staff
이웃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작가입니다. 이들은 매일 저녁 8시 발코니에 나와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희망을 노래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이제 모두 아는 사이라고 하는데요. 코로나가 끝나면 와인 파티를 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nicoprg
7. Stay Home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격리 생활을 보내고 있는 가족입니다. 비록 밖에 나갈 수는 없지만 순간순간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고 하네요. @rotundperfect
8. Reto De Un Foto Al Día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매일 집에서 사진 찍기를 시도했던 이 사진 작가. 밖의 모습과 커튼을 젖힌 모습이 오버랩되며 독특한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claror
9. Yoga At Home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일 집에서 요가를 해왔다고 하네요. 하루는 요가를 할 때 삼각대와 카메라를 설치해두었다고 하는데요. 이날은 스트레칭을 할 때 강아지가 얼굴에 뽀뽀를 하며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진이 찍혔습니다. @evablanco
10. COVID-19 Daily Life
갖가지 포즈로 스마트폰을 보고, 밖도 보고, 소파에도 누워있는 한 남자. 무료한 느낌이 여기까지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heiland
11. Stay Home With Books
자가 격리와 책,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careless_wandering
12. Juegos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사진작가의 아들 빅토르도 밖에서 뛰어놀지 못한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빅토르는 지루해하지 않고 집에 있는 거의 모든 물건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놀았다고 하네요. 이날은 세탁기에 관심을 가져 세탁기가 돌아가는 것을 한참 보았다고 합니다. @photollarena
13. Making Face Masks At Home
가족들과 친구들을 위해 직접 마스크를 만들고 있네요. @nodar
14. My Son And My Wife
지난 두 달간 이 사진작가가 만난 사람은 오직 아들과 아내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끼고 뽀뽀를 하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alesigis
15. Making The Most Of This Time At Home To Relax
코로나로 인한 봉쇄 기간을 오히려 휴식의 기회로 삼았다는 포토그래퍼가 함께 격리에 들어간 남자친구를 찍은 사진입니다. 이들은 집에서 함께 쉬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취미도 즐기고 있다고 합니다. @adeleandjuan
16. Sisters
자매들이 함께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krisbianto.andy
17. Múltiple
콜롬비아의 경찰은 4월 2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격리 중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벌였다고 하는데요. 이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집의 발코니로 모였습니다.
* 사진 출처 : Ag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