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드레스에 저렴이 귀걸이 착용하는 케이트 미들턴, 다 전략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예인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사람들, 바로 영국의 왕실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중에서도 우아하고 기품 있는 왕실의 첫째 며느리 케이트 미들턴은 영국과 미국, 더 나아가 전 세계 여성들의 패션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이들이 입고 나온 의상은 언론에 보도되자마자 상품 정보가 상세히 뜨고, 품절이 되는 등 패션업계에 끼치는 영향도 상당합니다. 

이들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만큼 이들의 패션에도 전략이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들의 패션 전략 중 하나를 소개할 텐데요. 과연 어떤 목적으로 어떤 패션을 선보이는 것일까요?

얼마 전 케이트 미들턴은 줌을 통해 '자원 봉사자의 주간'을 기념했습니다. 이 때 머리를 뒤로 단정히 묶고 흰색 셔츠와 금색 후프 귀걸이를 착용했죠. 이 셔츠는 M.I.H Jeans Mabel Shirt로 284달러, 우리 돈으로 약 34만원에 해당하는 의상이었는데요. 귀걸이가 다소 의외였습니다. 바로 런던의 대표적인 액세서리 브랜드인 액세서라이즈(Accessorize)의 제품으로 단돈 9달러, 우리 돈으로 약 9,600원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초저가 귀걸이를 하고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약 1년 전 케이트 미들턴은 25만 원 상당의 산드로 패리스(Sandro Paris) 원피스를 착용하고 만 원 상당의 나뭇잎 모양 드롭 귀걸이를 착용하기도 했죠.

9월에도 비슷한 패션을 선보였는데요. 240만 원짜리 에밀리아 윅스테드(Emilia Wickstead)의 플로럴 드레스를 착용하고 7천 원 상당의 귀걸이를 착용했네요.

명품 드레스와 저렴한 액세서리의 조합. 과연 케이트 미들턴은 왜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일까요? 패션 전문가 세실 뒤클로(Cecile Duclos)에 의하면 이는 다양한 '사회 경제적 범위에 속해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비싼 의상을 착용함으로써 패션계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한편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귀걸이를 착용함으로써 비싼 의상을 살 수 없는 일반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죠. 이들이 대중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고 인기가 많아질수록 이들의 정치적, 외교적 자산이 되기에 이런 패션 행보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합니다.

왕실 해설가 리처드 핏츠윌리엄스(Richard Fitzwillams)는 이런 패션이 의도적인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이런 전략은 확실히 그들을 더욱더 친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왕실에서는 이들의 패션이 항상 분석될 것을 알고 있다면서, 결국은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성공적인 움직임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이들에게는 패션도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이들이 고가의 제품과 저렴한 제품을 믹스 앤 매치하는 스타일링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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