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하늘, 물, 산 다 볼 수 있다?' SNS 명소 된 현대 건축물의 정체

2015년을 기준으로 중국의 인구 중 55.88%는 도시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이 수치는 더욱 올라갔겠죠. 많은 사람들이 바쁜 도시에서 만원 지하철을 타고, 매일 출근하며, 소음, 스모그 등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이런 도시인들을 위해 한 건축회사에서는 한 가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도시를 벗어난 이들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건축물을 세운 것이죠. 중국의 건축 스튜디오 두아키(Doarchi)에서 만든 나선형 타워(Tower of Spiral)입니다.

나선형 타워는 2019년 10월에 완공되었는데요.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광밍 마을에 지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마을에는 넓은 평원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해바라기가 자라고 있으며, 농사를 짓는 땅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평원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저수지도 보이죠. 그리고 이런 자연스러운 지형 다양한 높이와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타워를 만들었습니다.

타워에 처음 입장할 때 입구는 다소 좁은데요. 들어가면 빛으로 가득 찬 내부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 계단을 하나씩 오르며 하늘과 건축물, 산과 평원을 감상할 수 있죠. 나선형 계단은 총 810도 돌아가는데요.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360도로 전망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 나선형 타워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서만 지어진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건축물 아래에는 관개를 위해 물을 저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현재 이곳에는 많은 사진작가들과 여행객들이 찾고 있는데요. 중국의 새로운 SNS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기능과 심미를 모두 만족하는 건축물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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