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댄스로 160만 팔로워 모은 농부 커플 SNS 화제

한 커플이 수수한 작업복을 입고 옥수수밭 앞에서 춤을 춥니다. 이들은 마치 열심히 연습한 듯 칼군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발을 땅에 끌며 셔플 댄스를 추기도 하고, 손바닥을 위로 뻗으며 오리를 흉내 내는 동작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마냥 신나 보이는 이들의 댄스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중국 저장성 남부에 있는 원저우에 사는 부부 펑샤오잉(45)과 판더두어(49)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현재 원저우의 루이안에서 옥수수를 키우는 농부인데요. 최근 틱톡의 중국 버전 '더우인'에서 입소문을 타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들의 인기 비결은 바로 다른 사람까지 미소 짓게 만드는 천진난만한 웃음과 태평스러운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춤입니다. 이들은 집 앞마당에서, 혹은 옥수수밭 앞에서 목가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발을 질질 끌며 셔플 댄스를 추거나 손바닥을 옆으로 찌르며 오리 흉내를 내곤 하는데요. 이 댄스는 많은 네티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이 부부의 어려운 삶의 역경도 이겨낼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남편 판씨는 18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한 뒤 만성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고 합니다. 자주 불안해지는 것은 물론, 작은 일에도 신경질적이 되었죠. 밤에는 잠을 잘 수 없어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졌습니다. 이들은 윈난에서 신발을 파는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요. 우울증 때문에 사업을 접고 고향인 원저우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아내 펑씨는 원래부터 춤추는 것을 좋아했는데요. 남편의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남편에게 춤을 가르쳐주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동작을 하나씩 따라 했고, 거짓말처럼 남편의 우울증 증상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죠.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다른 중국인들처럼 이 부부도 자가 격리를 해야만 했는데요. 심심했던 이 부부는 춤을 추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 더우인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죠. 현재 이들의 틱톡에는 160만 명의 구독자가 있으며, 많은 네티즌들이 이들의 댄스를 따라 하며 현재는 인터넷 스타가 되었습니다.

이들은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정한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춤을 추고 있는데요. 많은 네티즌들이 이들의 진정성 넘치는 춤을 보고 힐링이 된다는 반응입니다. 한 네티즌은 이 춤이 '자신이 지금까지 본 댄스 중 최고'라는 반응도 보이고 있네요.

앞으로도 춤을 추며 행복을 찾고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는 이 부부. 춤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건강한 신체를 얻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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