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유치원 시절 반했던 첫사랑이 있었나요? 이 친구와 결혼을 할 것이라며 호언장담하던 시절이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기억나지도 않는 그 친구와 다시 만나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실제로 마법같이 이런 일을 겪은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의 버킹엄셔에 살고 있는 20세의 청년 잭 캘로우(Jack Callow)는 자신의 SNS에 어린 시절 사진을 몇 장 올렸습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던 시절의 사진이었죠. 잭 캘로우는 턱시도를 입고 가슴에 장미 한 송이를 꽂았으며, 옆의 여자 친구는 드레스를 입고 베일까지 착용했네요. 이 사진과 함께 '16년 동안 아내를 볼 수 없었다'라는 재치 있는 멘트를 함께 올리기도 했습니다.
16년 전의 일이라 잭의 기억은 가물가물했는데요. 대충 그가 여자친구에게 나무 뒤에서 프러포즈를 한 것은 기억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후 어린이집에서 이들을 위해 가짜 결혼식을 주선했고, 정말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밝혔습니다. 부모님들도 이 행사에 즐겁게 참석했다고 하네요.
얼마 전 잭은 할아버지 집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75번째 생일을 함께 보내기 위해서였는데요. 할아버지의 집에서 이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SNS에 올리게 된 것이었죠.
사진 속 신부는 바로 21세의 레나(Rena)였습니다. 레나는 어머니와 찍은 사진으로 화답했습니다. 레나 또한 이 결혼식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결혼식을 하기 전 잭 캘로우와 함께 연습을 했던 것,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결혼식을 보았던 장면 등을 기억한다고 전하기도 했죠.
많은 사람들이 이 두 남녀에게 실제로 만나보라고 하기도 했지만 캘로우는 자신이 지금 여자친구가 있다며 이 사진은 추억 속에만 남겨두고 싶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너무나 귀여운 사진인 것 같습니다. 새삼 인터넷의 위력을 알 수 있는 에피소드인 것 같은데요. 이후 많은 네티즌들이 자신도 어렸을 때 결혼식을 올린 적이 있다는 댓글을 달며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