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사자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는 '모자이크'. 그러나 모자이크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점점 발전되는 기술력으로 모자이크 사진을 실제 사진으로 바꿔주는 AI 어플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어플이 모자이크 전의 '원본 사진'으로 되돌려 주는 것은 아닙니다. 페이스 디픽셀라이저는 모자이크 이미지와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 '대체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에 가깝죠. 즉, 모자이크 처리된 얼굴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어플이라는 설명이 가장 적합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어플의 한계도 있었습니다. 바로 '인종'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버락 오바마의 사진을 사용해 이 어플을 실험해 보았는데요. 페이스 디픽셀라이저는 계속해서 버락 오바마를 백인으로 만들어버렸다고 하네요. 아마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주로 백인으로 훈련되었기 때문이겠죠. 아직 데이터 숫자가 부족해 표정이 어색하거나, 유명 인물의 모자이크 사진을 제대로 재현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