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워서 물 못 내려요' 보그, 디즈니 아티스트의 재능 낭비라 불리는 세면대 아트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한때 전 세계의 인구 3분의 1이 자가 격리 중이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필수적인 일이 아니면 외출을 삼가했고, 출근도 하지 않았죠. 프로 아티스트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이들은 자신의 재능과 기술을 이용해 많은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아티스트도 그중의 한 명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타 그로시(Marta Grossi)는 밀라노에 사는 화가인데요. 보그, 디즈니 등 많은 회사와 협업할 만큼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가 코로나19로 봉쇄되며 가족들도 못 보게 되었는데요. 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세면대'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Wash Your Hands and Keep Creative'인데요. 그는 세면대에 꽃, 파도, 동물 등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세면대의 도기는 재사용이 가능한 완벽한 캔버스였죠. 우울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밝고 알록달록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작업으로 손을 녹슬지 않게 하고, 시간도 잘 가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매일 세면대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24시간 후 물을 흘려보내며 그림을 지웠죠. 그는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남겼고, 이 동영상을 보는 네티즌들은 묘한 쾌감을 느꼈습니다. 그림들이 씻겨나갈 때 조금 아까운 생각도 드는데요. 그림이 번지며 아름다운 색상을 잠깐 내고, 배수구로 흘러가는 것을 보니 '찰나의 아름다움' '아름다움의 비영속성'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한편 마르타 그로시는 일러스트레이션, 디지털 아트, 자신의 핸드 페인팅 기술 등을 혼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페라리, 아트아시아퍼시픽 매거진, 막스마라 그룹, 조니 워커 등과 함께 협업한 적이 있으며 그의 작품은 보그, 디즈니, 엘르, 하퍼스바자, 어도비 등에 소개된 것이 있는 베테랑 아티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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