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만에 만들었다?' 광장에 깔린 '초대형 카펫'의 정체는?

얼마 전 'Flower Power(꽃의 힘)'이라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은 벨기에 브뤼셀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그랑플라스'를 타임랩스 형식으로 보여주고 있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이 광장에 직사각형 모양의 카펫을 짜고 있는 것 같은데요. 붉은색, 노란색, 갈색, 보라색 등을 이용해 조금씩 카펫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 카펫은 24미터 너비에 70미터 높이를 자랑하는 초대형 카펫인데요. 무려 8시간에 거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과연 이 카펫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사실 이 영상은 2018년 촬영된 것입니다. 2018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축제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카펫을 만든 소재는 바로 '꽃'이었습니다. 영상의 제목에 정답이 나와 있던 셈이었네요. 말그대로 '꽃길'을 만드는 이 축제는 1971년 벨기에산 베고니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처음 시작되었는데요. 이후 격년마다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영상이 촬영된 2018년에는 '과나후아토, 멕시코 문화 자존심'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무려 50만 송이의 베고니아와 달리아가 그랑 플라스를 화려하게 뒤덮었습니다. 광장에서 이 꽃 카펫을 봐도 되지만 입장료를 지불하고 시청 발코니에 올라가면 더욱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원래 2020년은 이 축제가 열린는 해인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에 이 축제 또한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쉬움으로 영화제작자이자 감독, 프로듀서인 Joerg Daiber는 이 영상을 올린 것이죠. 그리고 많은 네티즌들은 2022년의 화려한 축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꽃 카펫은 Tapis de Fleurs라는 비영리단체에 의해 만들어지는데요. 이 단체에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래픽 디자이너, 조경 설계자 등이 있다고 합니다. 2년에 한 번 축제가 열릴 때마다 카펫의 디자인은 변경됩니다. 디자인이 완성되면 꽃의 개수를 계산하고 색의 조합을 설정한 후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카펫이 완성된다고 하네요.

2020년 이 카펫을 볼 수 없어 다소 아쉽기도 한데요.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2022년 이 카펫를 한번 기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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