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을 위해 연주를?' 합성 논란 일으킨 기이한 오페라 공연 모습 SNS 화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많은 국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스페인도 그중의 하나이죠. 스페인에서는 지난 3월부터 봉쇄 정책을 고수하며 강력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했는데요. 이 때문에 비필수적인 사업장과 시설은 문을 닫았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리세우 오페라 극장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점차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자 스페인에서는 봉쇄 조치를 완화했는데요. 이에 리리세우 극장에서도 봉쇄 이후 첫 공연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직접 관객들을 초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게 한 것이었죠.

라이브 방송을 보던 사람들은 지금껏 볼 수 없었던 광경에 깜짝 놀랐습니다. 비어있어야 할 객석이 초록색 식물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입니다. 객석의 붉은 의자와 초록색 식물들은 색다른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합성 논란까지 일으킨 이 광경은 과연 어떤 상황인 것일까요?

바로 화분이었습니다. 무려 2292개나 되는 화분이 극장의 객석을 꽉 채웠다고 하네요. 이는 스페인 출신의 개념 예술가인 유제니오 엠푸디아의 아이디어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식물을 넣어놓은 것일까요? 

극장 측에서는 사람들이 코로나19가 끝나고 다시 활동에 들어간 것에 대해 다른 시각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라는 고통스러운 기간 후 인간과 자연의 관계처럼 '중요한 것'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었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난 후 이 화분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극장 측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걸고 헌신하는 지역 의료진에게 이 화분들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연주자들과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그리고 의료진들에게는 잊지 못할 선물을 할 수 있게 해준 이벤트였던 것 같은데요. 하루빨리 저 관객석에 앉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바람이 빨리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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