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여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수영복'입니다. 요즘은 다양한 형태의 수영복으로 많은 사람들의 선택권이 넓어졌는데요. 항상 이렇게 많은 종류의 수영복이 나왔던 것은 아닙니다.
1. 1946년 : 첫 비키니
1946년 여름. 프랑스 디자이너 루이스 리어드(Louis Reard)가 최초의 비키니를 선보였습니다. 이 비키니에는 뉴스 모양이 프리넡되어 있었고 지스트링(G String) 형태로 되어 있었죠. 이 당시에는 충격적인 디자인이었습니다. 최신 패션에 밝은 모델들도 입기를 거부했는데요. 결국 스트리퍼였던 미쉘린 베르나르디니(Micheline Bernardini)가 입고 포즈를 취했습니다. 이 사진이 공개된 이후 비키니는 매우 인기를 얻었죠.
2. 1948년 : 만인의 연인의 수영복
'만인의 연인'이라 불렸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비키니에 비해 다소 보수적인 스타일입니다. 그러나 이 스타일조차 당시에는 파격적이었죠. 폴카 도트 무늬에 홀터탑, 그리고 반바지 스타일로 전형적인 핀업걸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1952년 : 섹시 스타의 비키니
4. 1950 : 마릴린 먼로의 수영복
미국 패션과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마릴린 먼로. 그는 영화 <Something's Gotta Give> 촬영 때 비키니를 입었는데요. 이 모습은 영화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영화 제작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힐을 신고 입은 비키니 사진은 공개되었는데요. 미국 사회에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5. 1962년 : 본드걸의 비키니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첫 편 <007 살인번호>에서 첫 본드걸을 맡은 우르술라 안드레스 또한 영화에서 비키니를 입었습니다. 이때 입은 비키니는 커다란 벨트 장식이 있으며 칼을 꽂는 곳도 있어 실용성이 돋보입니다.
6. 1976년 : 원조 미녀 삼총사의 레드 수영복
1976년 공개된 영화 <미녀 삼총사>는 단숨에 배우 파라 포셋을 스타덤에 올렸습니다. 파라 포셋의 영화 홍보 포스터는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죠. 사실 이 포스터를 촬영할 때 감독은 파라 포셋이 비키니를 입길 원했지만, 그녀는 비키니를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이 빨간 원피스형 수영복을 입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스타일대로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고 카메라 앞에 섰죠.
7. 1983년 : 스타워즈의 비키니
1983년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 제다이의 귀환>에서 레이아 공주는 자바에게 잡히게 됩니다. 이때 입은 것이 황금빛의 비키니이죠. 이 비키니 또한 영화 역사상 매우 아이코닉한 수영복 중의 하나입니다.
8. 1995년 : 플레이보이 모델의 빨간 수영복
플레이보이 모델로 데뷔해 인기 TV 시리즈 베이워치(BayWatch)에서 열연을 펼친 파멜라 앤더슨. 뭐니 뭐니 해도 그녀의 상징 중의 하나는 이 시리즈에서 입었던 빨간 수영복입니다. 금발의 헤어와 풍만한 몸매가 수영복과 더없이 잘 어울리네요.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잠자리를 가질 때 이 수영복을 입는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9. 2004년 : 그때 그 시절 복고 수영복
깅엄 프린트 탑과 하이웨이스트 스커트가 특징이었던 영화 <노트북> 속 레이첼 맥아담스의 수영복입니다. 리본이 달린 헤드 밴드와 너무 잘 어울리며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 시키네요. 이 영화는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요. 복고풍 스타일로 스타일링을 한 것이 너무 멋지네요. 현재도 이런 레트로 무드의 비키니는 많이 보입니다.
10. 2016년 :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등장
2016년 '다양성' '자기 몸 긍정주의'가 등장하며 플러스 사이즈 모델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델 애슐리 그레이엄이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는 최초로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표지에 등장했습니다. 이 사진 이후 그녀의 커리어는 승승장구하기 시작했죠. 현재 그녀는 '스윔슈츠포올(Swimsuits for All)이라는 수영복 브랜드를 론칭했고, 디자인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