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이어폰에서 아이디어 얻었다?' OO로 옷 만든 디자이너

현재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의 한 디자이너가 있었습니다. 모든 디자이너들이 그렇듯이 그도 독창적이면서 흔하지 않은 디자인의 옷을 만들고 싶었죠. 알렉산드라 시파(Alexandra Sipa)의 이야기입니다.

시파는 현재 세계적으로 1, 2위를 다투고 있는 패션 스쿨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다니고 있는데요. 졸업을 앞두고 졸업 작품을 구상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 도중 시파가 사용하고 있던 이어폰이 고장 났습니다. 그리고 이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전선을 실 삼아 옷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것이었죠. 

전자 기기 폐기물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쓰레기 중의 하나인데요. 2020년에는 전자 기기 폐기물이 5천만 톤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문제라고 합니다. 이에 '업사이클링'을 하나의 테마로 삼아 옷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컬렉션의 이름은 '루마니아 카모플라주'였습니다. 컬렉션의 이름에 왜 자신의 모국인 루마니아라는 이름이 들어간 것일까요? 바로 루마니아에서 볼 수 있는 엄격한 금욕주의와, 매우 여성적인 것을 디자인의 모티브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시파는 할머니에게 바느질, 손뜨개 그리고 심지어 루마니아에서 전통적으로 레이스를 만드는 방법까지 배웠다고 하는데요. 이런 루마니아 전통의 기술과 서양의 기술을 마음껏 사용해 옷을 만든 것이죠.

그는 런던의 재활용 센터에서 전선을 구하고, 루마니아의 공장에서 버려지는 옷감을 구했으며, 루마니아의 중고품 시장에서 비치타월 등의 물건을 구매해 루마니아와 최신 트렌드를 한 한 옷 안에 보여주고 있네요.

그녀의 옷은 어떤 모습일까요? 조국과 영국, 그리고 업사이클링을 테마로 만든 그녀의 작품을 함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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