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년이나 걸려 만들었다는 닛산 자동차 엠블럼 디자인

많은 자동차 브랜드에서 로고를 바꾸고 있습니다. BMW, 폭스바겐 등 외제차는 물론 현대 기아차에서도 로고를 변경한다는 소식을 알렸죠. 바뀐 로고에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바로 3D나 그라데이션, 그림자 등의 효과를 없애고, 최대한 단순하고 간결하게 만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이 자동차 브랜드도 이런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바로 일본의 자동차 브랜드 닛산(NISSAN)입니다.

닛산의 로고는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먼저 닛산이라는 이름은 로고의 중심에 유지시켰지만 더 이상 입체감은 없습니다. 

글씨체도 세련되게 바뀌었고, 레터링도 확장되어 글자 사이의 공간이 많아졌죠. 더욱 깨끗한 이미지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로고는 지난 3월 닛산에서 공개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 닛산의 새로운 전기 SUV 아리야(Ariya)를 소개하며 로고가 적용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로고는 발광 효과가 적용되었는데요. 20개의 LED 조명이 로고의 뒤에서 불을 밝혔다고 하네요. 20개라는 숫자는 지난 로고 디자인 변경 후 현재의 로고 변경까지 걸린 년수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이 로고는 만드는데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합니다. 이 로고는 2017년 니싼의 글로벌 디자인 수석 부사장 알폰소 알바사가 맡았습니다. 그는 로고만을 위한 디자인 팀을 꾸렸다고 하네요. 그는 '과학, 기술, 그리고 연결성의 획기적인 발전에서 영감을 얻어' 이 로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로고를 변경하는 것은 매우 단순한 문제인 것 같지만 사실 기술적으로 많은 어려움도 겪었다고 합니다. 특히 조명을 밝혔을 때 둔하지 않고 날렵한 느낌을 주기 위해 로고의 윤곽 두께를 정확히 판단하는 동시에 조명을 밝히지 않았을 때도 과감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후문입니다.

로고는 총 네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졌습니다. 2D 화이트 로고, 2D 블랙 로고, 그림자 효과가 있는 3D 화이트 로고, 그림자 효과가 있는 2D 화이트 로고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 로고는 닛산의 새로운 자동차 모델은 물론, 직원들의 명함, 닛산 자동차 판매 전시장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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