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원피스?'원피스 대신 망토 입은 여자 화장실 표지판 화제

얼마 전 경찰청에서는 경찰을 상징하는 캐릭터 포돌이와 포순이 중 포순이의 모습을 변신시켜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포순이는 만들어진지 21년만에 치마 대신 바지를 입고 속눈썹을 없애는 등 변신했죠.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포순이의 모습이 성별 고정관념과 성차별적 편견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면서 이번 캐릭터 변경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죠.

물론 포순이의 캐릭터 변경에 어느 정도의 반대 의견은 있지만 여성을 치마를 입은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은 항상 논란의 소지가 되어 왔습니다. 성별을 구분해야만 하는 픽토그램, 예를 들면 화장실 성별 표지 등에서 여성을 치마로 표현하는 것, 남성을 바지로 표현하는 것 등 정형화 시켜 놓은 이미지에 반대하는 것이죠. 그러나 사실 이를 대체할 만한 뚜렷한 대안이 없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안타까워 하던 한 여성 디자이너는 픽토그램을 바꾸지 않더라도 사람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ItWasNeverADress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바로 Tania Katan의 아이디어입니다.

그는 여자 화장실 표지판에 작은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파란색 반팔티셔츠를 입히고 아래를 바지로 만든 것이죠. 그리고 사실 우리 눈에 원피스로 보였던 이 부분을 망토로 만든 것이었습니다. 원피스를 입은 여성의 모습을 슈퍼히어로의 모습으로 바꾼 것이죠.

이 캠페인은 곧 SNS의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CNN, 뉴욕타임즈, 타임, 야후 등의 매체에서 보도하기 시작했죠. Tania Katan은 이를 통해 '여성들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하는데요. 특히 어린 아이들이 이 이미지를 보고 '슈퍼 히어로 화장실에 들어간다'고 말할 때 큰 보람을 느끼기도 한다고 합니다.

픽토그램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것 같습니다. 한편 현재 이 이미지는 포스터 파일, 컬러링 페이지 등으로 무료 배포 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ItWasNeverADress가 더욱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하고 있네요.

* 사진 출처 : itwasneveradres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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