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아닙니다' 논에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쌀 값만 5배 올랐다는 마을

중국 전역에서는 주민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많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관광업'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그중의 하나인데요. 이를 위해 흔들 다리를 건설하거나, 특이한 건축물을 만들어 관광객들을 유치하기도 하죠. 그러나 만약 전통적으로 농사를 짓는 마을이었다면 과연 어떻게 관광객을 유치해야 할까요?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질문에 훌륭하게 답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바로 허난성 리우좡 마을의 사진입니다. 끝없이 펼쳐진 논에 피카츄 한 마리가 그려져 있습니다. 논을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삼고, 이 위에 작품을 만들어낸 곳이죠. 이 그림을 그린 비결은 바로 다른 품종의 모종을 심는 것이라고 하네요. 이 작품은 10월에 벼가 황금색으로 익어 수확할 때까지 놔 둘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 광경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하네요.  

사실 리우좡 마을은 풍부한 셀렌을 품은 토양과 보샨호에서 길어오는 관개수 덕분에 쌀 수확량이 매우 높은 곳인데요. 지방 정부에서 2014년부터 논을 하나의 '공원'으로 만들며 관광 자원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들은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뿐만이 아니라 지역에 대한 홍보도 맡고 있는데요. 이에 쌀의 판매량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원래는 1kg에 4위안 정도의 가격이었으나 이 프로젝트가 흥행한 후 쌀의 가격은 1kg당 20위안으로 껑충 뛰었다고 하네요.

한편 이렇게 논에 그림을 그리는 지역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랴오닝성 선양도 논 아트를 선보이는 대표적인 곳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을 맞아 자금성과 용의 그림을 논 위에 그려 화제가 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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